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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가을

바다 10 1237
산사의 가을

박원자

그 곳 산사엔
가을이 송두리째 와
올 가을 단풍이
제일 아름답게 물들었다고

노랑 빨강 
아직 푸른 잎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테마로 가득

어느 누가
사랑의 불을 질렀는지
곱고 화려하게
지칠 줄 모르고
활활 타올라

서산마루의 해도
내 사랑처럼
뜨겁게 타오르면서
그 가을 단풍과 입맞춤하네

10 Comments
단암 2004.10.28 08:58  
  선생님의 식지 않는 사랑의 열기가 늘 부럽습니다. 누가 불 질렀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빼면.... 밝은 시 감사합니다.
오숙자.#.b. 2004.10.28 09:14  
  ............

어느 누가
사랑의 불을 질렀는지
순진한 처녀의
떨리는 입술
빠알갛게 된 얼글에
지칠 줄 모르고
활활 타오르네
장미숙 2004.10.28 10:42  
  사랑의 마음으로 가을산에 오르니
산마다 사랑의 불이 붙는 모양입니다.
가을산행을하시고 좋은 시를 선사해 주시어 감사해요~
오숙자선생님의 곡이 복합문화공간에서 연주되는 내일..
저도 짝꿍의 직장 동료들과 고창의 선운사 여행이 계획되어
가곡제에 참여하지 못하고 죄송한 마음인 채 단풍산에 머물 듯 합니다. 
바다 2004.10.29 09:02  
  단암님!
단암님 말씀처럼 저는 늘 식지 않는 사랑을 간직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누구나 마음 속에 사람을 사랑하고 대자연 속의 하찮은 미물까지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잃지 않고 싶을 것입니다.
그래서 늘 젊어지고 싶은 마음 나아가서는 철없는 소년 소녀가 되고 싶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용기를 주신 답글 감사합니다
바다 2004.10.29 09:02  
  늘 그리운 교수님!
사람은 살다보면 비록 순진한 처녀가 아니더라도 어떤 동기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게
가슴에 사랑의 불이 나서 활활 타오르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교수님이 늘 붉은 단풍잎 같은 모습으로 정열적인 창작을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아마 사랑의 불이 난다는 것은 또다른 창조가 아니겠는지요?
감사합니다.
바다 2004.10.29 23:54  
  아름다운 장미님!
늘 우정어린 관심 감사합니다.
가을산은 그렇게 불타고 있었으며 석양의 붉은 노을과 단풍잎과
사랑을 하는 여인의 마음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순간으로 보였습니다.
이 단풍은 백양사입구의 단풍을 노래한 것입니다.
부군님과 선운사 가을여행 잘 다녀오셔요. 감사합니다.
슈-킴 2004.10.30 00:21  
  가을과 산사,사랑과 단풍이 어우러져...멋진 화음을 이룹니다...그대에게...활활 타오르는
단풍 한다발 받칩니다...하하하...그날 참으로 죄송함니다...워낙 숫기가 없어...
많이 섭섭 하였죠...
바다 2004.10.30 19:53  
  슈킴님!
감사합니다. 인생의 대 선배님께서 아직도 숫기가 없다고 하시니 제가 괜히 부끄럽네요
단풍 한 다발 잘 받았습니다. 이 가을 더욱 문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별헤아림 2004.10.31 07:06  
  선운사에 가고 싶네요. 오늘쯤 단풍이 절정일 텐데요.
게을러서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 하고... !
같이 문학기행하기에 '따악'인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은 포항서 오는 분과 구미 금오산을 갈까,
아니면 우리 아그들 유혹해서 팔공산 동화사를 가 볼까
아직 결정을 못 하고서...!
'세상 걱정 무거워 수덕사를 찾으면~'
이수인 곡<수덕사에서>를 듣고 있습니다.
바다 2004.10.31 08:49  
  미리 서로 약속했더라면 오늘 선운사에서 만날수도 있었을 텐데 아까워라 ㅎ ㅎ
오늘은 영광 백수 해안도로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구미 금오산과 팔공산 동화사의 가을 소식도 기대가 되네요.
<꿈꾸는 마음>을 들으며 꿈을 꾸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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