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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배

하늘곰 5 1166
한 겨울 꽁꽁 얼은 신작로를
연탄 실은 리어카가 지나간다

꽁꽁 언손 녹이느라 칭얼대는 손자 울음
어린 손자 반가워서 헐헐 웃는 우리 할배

우리 아비 그 소리에 괜스리 역정내고
우리 할매 반가워서 괜스리 부산하네

어린시절 쌍가마 지우려고
외갓집 부엌에서 숟가락을 훔쳤는데

하늘나라 우리 할배 나를 보고 헐헐 웃네
하늘나라 우리 할매 나를 보고 헐헐 웃네
5 Comments
바다 2004.05.01 06:50  
  하늘곰님의 머리에 쌍가마가 있군요.
쌍가마가 있는 사람들은 재주가 특별하다고 합니다.
역시 그럴줄 알았어요.
사근사근한 연한 배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부드러운 목소리
그 목소리 듣고 싶어 하늘나라 할배할매님의 헐헐웃는 모습
너무나 인자스럽게 다가옵니다.
오숙자.#.b. 2004.05.01 09:53  
  하늘곰님 남매는 역시 피는 못 속인다는 식으로
음악성 문학성 모두 타고나셨네요
쌍가마 지우는 방법 배웠네요

하늘나라 할배님
시방 웃고계시네요~~
산처녀 2004.05.01 13:27  
  형제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우리 명창할배에게서 물려 밭은거이였읍니다  글잘하시고 시조잘하시고
수십년이 지난 지금 할배의 기억이 나오다니 눈물 겹습니다
정우동 2004.05.01 19:22  
  내 그럴 줄 알았습니다.
하늘곰님의 노래도 노래려니와 글쓰는 솜씨가 대단한 것도
진작부터 보였는데 산처녀 누님 오시니 그 끼를 본격적으로
발휘하시네. 정다운 남매 두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자 연 2004.05.02 06:03  
  흔치 않은 푸근함으로 추억 불러주시는
당신 ! 참 미더운 분이시오...!
할배 할매 영심으로 이만치 버티는 세상 인줄 되새겨주는
님이 막 보고 싶은 날이외다...
오월 시켜 님의 건안과 건심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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