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
가을의 문턱
포도장수의
투박한 외침이 지나간
텅 빈 오후
뒤안 벚나무 등걸
쓰르라미 울어댄다
어둡고 습한 인고의 칠년 세월
옴츠리고 묵상하며
환골탈태 꿈꾸었나!
기-인
여름의 하품이 머무는
팔월의 처마끝에 서면
저무는 아쉬움 속
애절한 구애의 갈망이
날 세워 폐부를 찌른다
포도장수의
투박한 외침이 지나간
텅 빈 오후
뒤안 벚나무 등걸
쓰르라미 울어댄다
어둡고 습한 인고의 칠년 세월
옴츠리고 묵상하며
환골탈태 꿈꾸었나!
기-인
여름의 하품이 머무는
팔월의 처마끝에 서면
저무는 아쉬움 속
애절한 구애의 갈망이
날 세워 폐부를 찌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