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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중 어느 것이 더 힘이들까요?

권혁민 5 868
이번 녹음에 참여한 아마추어 성악가에게 물어보았다.
무대위에 올라가 노래하는 것이 더 두렵고 떨리는 것일까?
아니면 녹음실에서 제 음정 박자에 마추어 녹음하는 일이 더 힘들고 어려울까?

결론은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전자가 훨씬 더 부담이가고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어제부로 내마노 성악가 10인의 공식적인 녹음일정이 모두 끝났다.

20곡중 3곡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도 조만간 날을 잡아 노래 부를 성악가만
녹음실에 도착한다면 수시간안에 모두 끝나게 될 것이다.

10인의 성악가들은 아주 재미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령의 한계와 남녀의 구별이 없었다.-40대,50대,60대,70대 고루 분포 되어 있어 우리 가곡사랑에 연령과 남녀노소가 따로 없음을 담았다.

*오래된 가곡부터 신작에 이르기까지 성악들이 평소 애창하는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김동진작곡가로부터-한지영작곡가 노래까지 다양하다)

*지방적으로도  파트별로 고루 안배에 신경을 쓰다.-마산(김경선님),대구(홍양표님,이동균님),충주(오경일님)경기(정창식님,이선희님)서울(송월당님,유열자님,이혜숙님,권혁민),또한 파트별로는 소프라노(김경선님,송월당님,유열자님,이혜숙님,이선희님)
테너(홍양표님,이동균님)바리톤(오경일님,권혁민)베이스(정창식님)

*유능한 지도자에 의한 음악지도를 겸하여 성악가들의 자질을 고루 평준화 시켰다.(윤교생선생님의 음악지도를 받어면서 개인들의 안좋은 습관과 버릇을 모두 고쳤다)
(반주에는 정혜경선생님이 각각의 곡들마다 플룻,첼로,바이올린을 배정하여 작품의 수준을 극대화 시켜 주었다.)

*어느 한 작곡가의 작품이 편중 되는 것을 의도적으로 조정했다.
1인당 부를 5곡씩을 받아 노래 부를 성악가가 제일 잘 맞을 곡을 지도 선생님이 지정해 주는 방식을 채택했다.이는 아마츄어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힘들고 어려운 곡을 선정 해놓고 자기방식대로 부를 것을 미연에 막아서 자기에게 잘 맞는 옷을 재단해 준 결과가 되어 부르기 쉽고 남들이 듣기도 편안 할 그런 곡을 선정케했다.

이번 음반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여러명이 한데 어울려 함께 격려와 수고로 작업 했다는 점.

순수하게 동호인 스스로 주머니를 열고 그들이 우리 가곡의 보급에 팔을 걷어 부친 점.
이는 아마추어들에게 많은 자극과 도전의 계기가 분명될 것이다.

음악은 귀로만 듣는 게 아니다.눈으로도 분명 듣게되고 가슴으로도 듣게 될 것이다.

음악은 무대나 음반으로만 전파되는 것이 아니다.-길거리를 돌아 다니며 중얼중얼 노래하며 다니는 아마추어에의 널리 퍼지고 알려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끝으로 우리의 이와같은 일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격려와 사랑의 눈으로 지켜 보아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음반이 나오면 다량의 음반을 내마노에 홍보용으로 기증하기로 약속했으니
아무쪼록 이 음반이 민들레 홀씨처럼 우리가곡을 널리널리 퍼지는데 촉매제가 되기를 한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5 Comments
심우훈 2008.01.31 14:58  
축하드립니다..
저는 녹음 희망자가 많아 밀려서 2집 녹음에 참가하기로 했지만..
제 일처럼 기쁩니다..
녹음을 해봐서 알지만
저의 경우에는..
녹음은 무대위에서 부르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부담이 많이 됩니다..그런 부담 마음고생을 겪고나면
연주실력이 몇단계 상승한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힘들게 녹음한 곡을 무료로 불법복제 다운하여
듣는다는것이 도둑질인 것도  느끼게 되고요..
그 만큼 힘이 많이 들지요..
여러사람이 모여서 녹음작업한다는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텐데
추후에 귀한 후일담을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녹음할 사람에게 참고가 많이 될것 같습니다..
무대에서 노래하는것보다 녹음작업이 더 행복했다 하시니
참으로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부터 음반이 기다려 집니다..
저도 한장 얻을수 있겟지요??
오경일 2008.02.01 12:21  
이번에 힘들지 않게 생각하고 참여해보니 가장 힘든일이 몸관리 인것 같습니다.
시기도 감기와 상관 없는 계절로 하는것이 좋을 것 같고 모두 같이 시간을 낼수 있는 방학과 같은 계절에.... 그러고 보니 여름 방학이 제일 좋은가?

녹음도 녹음이지만 자신을 희생하신 권혁민 회장님, 고광덕 총무님의 아름다운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 했던것 같습니다.
이기회에 감사드립니다.(상패와 감사장 금일봉까지)
격려해주시려 참석하신 운영자님, 부운영자님,자신들의 녹음 일정이 없어도 음료랑 다과랑 사가지고 오신 여러님들
항상 웃으며 반주해주신 정혜경 선생님와 반주자님들 좋은 음반을 내려고 노력하시는 님들의 그 집념어린 모습들 녹음전에는 학창시절 시험 보기전 교실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주차를 부탁하는  아내의 전화로 이만....
바다박원자 2008.02.01 12:52  
할 수만 있다면 둘 다 신나고 즐거울 것 같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축하합니다.
권혁민 2008.02.01 16:57  
심우훈님은 개인음반만 벌써 3집째 나온 음반에 관한한 녹음에 관한한 박학다식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 입니다.그리고 무대 경험만도 300회가 훨씬 넘는 배테랑중 베테랑이랍니다.
우리가곡,크로스오브곡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이태리가곡에 이르기까지 곡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해석으로  아마추어들의 귀감이시자 동경의 대상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매일 기본 발성과 성악 레슨을 멈추지 않고 매일매일 생활과 음악을 일체화 시키며 즐겁게 눈을 치료해 주시는 의사선생님이랍니다.
진료비를 받고 당신의 앨범을 내미시는 아름다운 손.환자들의 마음과 귀까정 순화시켜주시는 진정한 의사시지요.한 앨범에 들어가는 곡이 15곡에서 많게는 18곡이니 한사람이 준비하고 연습하고 녹음하고 나면 한 3개월동안 시간은 소요가 될 터 이고 기운은 다 빠지게 될 게 뻔하지요.혼자서 많이 고뇌하고 외로울 겝니다.우리 10인의 녹음은 거의 축제나 잔치처럼 했지요.한 곡을 부르며 녹음실을 개선 장군처럼 나오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부둥켜 안고 축하를 해주고 음료수를 따라주고 외로울 시간이 없었지요,기분 업되어 모두 마칠 수 있었으니 한달에 한곡부를려고 한 300번~400번 부르고 난후 올라가서 암보해 부르는 라이브 무대보다 훨씬 부담없고 쉬울 수 밖에 없었지요.
  악보 앞에 놓고 손짓발짓 다해가며 불러도 누가 뭐랄 사람 없으니 마음에 부담이 적었다는 뜻이지요.둘 다 즐기지 않으면 결코 못 할 힘들고 어려운 일임에는 확실합니다.
고광덕 2008.02.02 21:25  
두가지 다 힘든 작업이면서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무대에선 가능하면 외워서 부르고 표정 관리도 하고 틀렸다고 돌아갈 수도 없지만 아름다운 갈채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 기쁨이야 어찌 말로 표현할까요...

녹음하면 악보를 봐도 되고 손짓 발짓에 박자 맞춰가며 부르다 어색하면 다시 불러도 되고 그런데 우뢰와 같은 박수는 아무래도 부족하죠?

그런데 이번 녹음은 서로 위하는 격려까지 들어있으니 참여하신 열분이 한 가족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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