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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발 돌려도~~~

싸나이 8 908
작년에 약속대로 오늘은 김규환 선생님을 모시고 가곡교실을 시작했습니다.
구수한 송문헌 작사가 협회장님의 사회로 시작된 가곡교실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정겨운 시간을 마쳤습니다.

특히 원로 작사가이신 고진숙선생님이 먼길을 마다하시고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아울러 2월에 작곡가로 선정된 윤상렬 교수님도 오셔서 더더욱 흥겨운 하루였습니다.

고향에 가계신 신귀복 선생님은 전화로 아쉬움을 표현하셨고
평택 영주등에서 귀한 분들이 오셔서 그림 같은 하루였습니다.

근디
가곡교실이 끝나고 AFTER을 하러가서 맛있게 음식을 먹고
집에 가려는데 어떤분이 나의 신발의 한짝을 바꾸어 신고 갔습니다.
어렸을때 예배당에서 신발 잊어먹은 이후 첨있는일이라서
황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누라한티 혼날까비
몰래 신발장에 얹혀놓고
화가 나야되는데 왜 이리 웃음만 나는지^^
신발바꾸어 신고 가신 누군가 이신분
언제 짝재기 신발로 만나서
닝게루 꽂읍시다^^
8 Comments
정창식 2008.01.29 09:27  
눈물나도록 많이 웃으운일이 벌어졌군요.
신발 한짝을 바꾸어 신고가신분이 닝게루를
많이 꽃이셨나 봅니다.

두분 짝재기 신발로 만나서 닝게루 꽃으실때
저두 불러주세요.
지금도 실성한 사람처럼 계속 웃고있는데
생각만하면 웃음이 터지는군요.

진정한 웃음만 주시는 이용수선생님
존경합니다.
솔바람 2008.01.29 10:58  
ㅋㅋㅋ,ㅎㅎㅎ... 에지간히들 마시잖구~~~
아마도 좀 있으면 누군신지 예 들어와 자백 하시겠지...
어저껜 수고 많으셨씀. 재치있게 지도하시어 잼있었고.
두루 수고 하셨씀. 하루속히(?) 잃어버린 짝(?) 찾으시길....
달 마 2008.01.29 14:47  
바뀌면 바뀐대로 짝안맞아 더 엇 비슷

마음이 통 하면야  말 술이 대수던가

이년이 없어 저년찾아 나선한짝 바람난거 맞소


소문만족래

고맙스니다...
오경일 2008.01.29 15:10  
싸나이님이 혹시 바꾸어 신고 가신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집에 가서 혼 나실까봐 남이 신고 간것 같다고 하신것은 아닌지요.

싸나이님의 지도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즐거운 시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싸나이 2008.01.29 18:43  
드디여 범인을 찾았습니다^^
다른분이 아니라 박재웅님이였습니다.ㅎㅎㅎㅎ
전화를 받고도 한참 웃었습니다.
대망의 약속을 금욜날 했는데
겸사 번개를 칩니다.
시간나시는분
신발 바꿉시다^^
고광덕 2008.01.29 21:56  
박재웅님을 제가 모시고 지하철 역까지 모셔다 드리는 동안 아무 이상 없으셨는데...
차 있는 곳까지 잘 걸어가셨고...
아무래도 조규성님과 두분이서 소주 두병 비우시더니 신발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혀 생각치 못하시고 그리고 지하철 끝나기 전에 가시려고 서두르는 통에 그만 그런 사고?를
치셨나 봅니다. ㅎㅎ
그래도 서로 제짝을 찾으셨으니 다행입니다그려...
박재웅 2008.01.30 04:45  
많이 마신 것은 아니었는데.
그 이튿날 치과를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 어쩐지  발의 감각이 이상해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신발이 바뀌었더군요.
세상에 온통 바뀌는 일은 종종 있어도 한짝만 바뀌는 일은 난생 처음....
미안합니다. 싸나이님 금요일에 만납시다.
권혁민 2008.01.30 10:51  
얼마나 둘이 서로 사랑하고 그리웠했어면 신발이 제발로 집을 걸어 나갔을까?
노래를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분들이니 평생 노래지도 해주어야하고 또 열심히 배워야하고
두분 다 가곡에 살고지고 하시는 분들이니 한잔 따르고 한가락하시면 한잔 받고 응답가 한자락부르시고 안주 안지름 님에 젓가락에 집어 입에 넣었으니 잘근잘근 쓉어며 또 한곡조
이렇게 마시면 긴긴 겨울밤도 그리 길지는 않을성 싶네요.그리 심심치는 않을성 싶네요.
이 질기고 희안한 인연을 핑계삼아 좋은 동무삼아 이 세상을 즐겁고 신명나게 사시옵기를....
아직 누가 제 신발은 탐내지 않으니.......제가 님들의 신발을 훔치우리까?ㅎㅎㅎ
이러다가 노래 잘 하는 이 그 신발 한짝 훔쳐 그것을 술잔 삼아 한잔 마시면 노래 잘하는 사람 처럼 된다더라라는 괴상한 소문 날까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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