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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오금 공원에서

인애 4 1159
7.jpg

그림 (펌)

나는 언제나 오금 공원에 들어서면
너무도 풀 숲이 감동이 되어져
작은 음료수 병 하나 만도 만족했다

가만히 새들의 움직임도 보고
나무잎에 간즈리는 바람결도 본다
더 이상의 바랄 것이 없었다


조용한 숲 내음을 맡는다
고요함의 행복이라니
나무의 선
어느것은 늘어져 기품이 있다


크고 작은 요동함은
아무래도 나무의 여러선이
멋드러져 보이기 때문이다.

잘 지내시지요..
2004/11 말


4 Comments
산처녀 2004.11.29 01:42  
  뒷산 공수봉에 오르면
갈참나무 소나무 향기에
이끌리어 등대고 누우니
나뭇잎사이로 파아란
하늘 흘러가고
용도 그리고 토끼도 그리며
나는 자연의힘에 끌리여
업디여 경배한다
인애 2004.11.29 10:15  
  맞아요 산처녀님 소나무 향은 언제나 좋고
하늘의 맑은 공기는 언제나 신선하지요..
우지니 2004.11.30 11:44  
  북한산 낮은 곳 산책로에
알 몸으로 변해버린 갈참나무들
무슨 사연으로 알몸이 되었을까
푸른잎 갈색잎 옷들은 벗어버리고
추운겨울 어떵게 견디려는가

저 파란 하늘을 이불삼아
겨울의 긴긴밤에 꿈을 꾸는 갈참나무
더 많은 가지와 열매를 잉태하려고
알몸 알몸으로 대지 품에 안긴채
겨울내내 불타는 사랑에 빠져버렸네.
   
북한산을 올라가니 여름, 가을 동안 나무잎들로 장식을 하던  갈참나무가
나무잎이 모두 떨어져서 알몸이 되어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때
몸을 보호하려면 무어라도 나무를 가려주어야 할텐데 생각하다가.. 
갈참나무의 발가벗은 모습에서 "대지와의 사랑"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인애님의 글에 동문서답이 된듯 하네요.




 


인애 2004.12.01 13:28  
  우지니님 제 형제들이 미국에 거주 하시는 분들이 많고
미국은 앞마당이 넓고 벌새들이 노닐길래'소리쳐 말했습니다
'언니, 벌새 좀 봐아 꽃으로 입이 들어가네...'
부엌에 있던 언니가 말하길

'얘는  벌새 볼 시간 적 여유가 없다' 나는....

우지님님 반가워서요
고맙습니다.자연과 함께 하는 삶은 숲에서조차
노래 음율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잘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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