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음악가에게도 비켜가지 않나니

어린 소녀의 마음을 고운 서정으로 다듬게 하고

수 많은 사람들 가슴에 산넘어 남촌의 향수를 달래주던 노래

대자연의 순리를 곱게도 채색하시던 아름다운 노래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옛날 그대로 빛나는데

그 선율을 만드신 음악가는 긴 세월의 흔적 역력하시네

소년 같은 맑은 미소의 노 음악가는

그분이 하신 위대한 창작의 결과를 얼마나 아실까

일생 기쁨과 행복의 파문을 일게 하던

비단실 같은 가락이 그분의 삶인듯 우러러 뵈이네

주옥같은 그분의 노래 부르며 행복에 젖는

사람들은 먼 세월까지 오래도록 기억하고  기리리라



존경하는 김규환 선생님을 뵈옵고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