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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꽃향에 취하여 쓰러지고 싶어라 !

정우동 5 791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훈훈히 불어오라
복사꽃 살구꽃 화안한 속에
구름처럼 꽃구름 화안한 속에
꽃가루 흩뿌리어 마을마다 진한 꽃향기 풍기어라
추위와 주림에 시달리어
한 겨우내 움치고 떨며 살아온 사람들
서러운 얘기 서러운 얘기 아아 까맣게 잊고
꽃향에 꽃향에 취하여
아득하니 꽃구름 속에 쓰러지게 하여라
나비처럼 쓰러지게 하여라

방금 박두진님의 시에 이흥렬님의 곡으로 "꽃구름 속에" 를 들었습니다.
기분이 상쾌해지고 산뜻한 감흥마저 일어 이 말을 안하고는 못 배기겠습니다.

현실의 답답한 질곡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은
추위와 주림에 시달리어 한 겨우내 움치고 떨며 살아온 서러운 사람들은
훈훈한 꽃바람 진한 꽃향에 취하여 쓰러지고 싶은 사람들은
4월 26일 이원문화센터로 다 모여 신명나는 한바탕의 잔치를 벌입시다.

그날 4월 26일(월요일)은  제2회 가곡배우기 및 시낭송회가
오후 7시 30분부터 그곳 이원문화센터에서 펼쳐지며
본행사에 앞서 5시경부터 시인 작곡가 성악가들의 싸인회도 열립니다.
부디 많이 왕림해 주셔서 성황을 이루고 또 즐거운 시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5 Comments
톰돌이 2004.04.09 19:52  
  취하시는것 까지는 좋습니다
쓰러지시면 안됩니다
본 싸이트 기둥께서.....
오숙자.#.b. 2004.04.10 11:11  
  일본 동경에서 벗꽃의 향에 취하고 돌아와 보니
정우동 선생님 또한 복사꽃 살구꽃에
취하고 계시네요.

4월 26일,
고운 시와 아름다운 선율에 취할 날이 기다려집니다.

자상하신 정우동 사무국장님의 노고가 한눈에 비춰집니다.

수고하십니다.
침반 2004.04.10 11:43  
  저도 가고픈 마음이 굴뚝같습니다만
10주짜리 훈련에 들어가게 되어서 6월에나 나올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라도 열기(?)를 접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바다 2004.04.10 12:02  
  사무국장님!
저는 국장님의 그 열정에 취해 쓰러져 버릴 것 같네요.
꽃도 아닌데 말입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걱정 마세요 잘 되실 것입니다.
아까 2004.04.10 13:25  
  박목월 시 김순애 곡 사월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그 옛날 돌아가신 고모가 저를 볼 적마다 잘생긴 이미(mother) 애비(father) 안 닮고, 못 생긴 외할매 닮아서 시집 못 간다고 그렇게  걱정하실 때 저는 정말 시집 못 가는 줄 알고 고모 손을 붙잡고 울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고종 오빠는 마당에서 사월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요.
돌아가신 고모를 생각하며 사월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고모!
걱정 하지 마세요.
저 지금 시집 잘 와서 잘 살고 있어요.
고모가 못 보신 조서방.
이 세상에서 제가 제일 예쁘대요.

사랑하는 동호회원 여러분!!!
우리 그날 만나 다함께 사월의 노래를 불러보면서 다 함께 행복해지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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