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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노래’ 작곡가 김순애님 별세

요들 5 1181
‘4월의 노래’ 작곡가 김순애님 별세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로 시작되는 박목월의 시 '4월의 노래'를 가곡으로 만든 원로 작곡가 김순애(金順愛) 씨가 6일 오전 6시(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있는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대한민국예술원이 9일 전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황해도 안악에서 태어나 1941년 이화여전 작곡과를 졸업한 뒤 대구와 서울에서 음악교사 생활을 했다. 첫 창작곡은 1938년 이화여전 시절에 지은 자작시에 곡을 붙인 '네잎 클로버'로 알려져 있으며 '그대 있음에' '첫사랑' '꽃샘바람' 등 다수의 가곡과 '오보에와 피아노 야상곡'(1956), '바이올린 소나타'(1958), '2악장의 교향곡'(1963), '오보에를 위한 한국적 음율'(1968), 오페라 '직녀, 직녀여!'(1984) 등을 작곡했다.

▲ 4월의 노래 (작곡:박목월 작곡:김순애)

미국 이스트만 음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1953년부터 여화여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제자를 길렀다. 한국작곡가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1989년 예술원 음악분과회원이 됐다. 서울시 문화상(1964), 제1회 한국작곡상(1974), 보관문화훈장(1984), 대한민국예술원상(1986), 국민훈장 모란장(1986), 3ㆍ1문화상(1993)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역사에 비친 음악가들'(박영출판사ㆍ1976)이 있다.

생전에 당뇨로 고생했던 고인은 2003년부터 세 딸 김초은(중국학 연구가)ㆍ초영(성악가)ㆍ초진이 살고 있는 미국에 머물러 왔다. 남편인 성악가 김형로 전 서울대 음대 교수는 한국전쟁 때 납북돼 타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삼성의료원에 마련됐으며, 12일 오전 9시 영락교회 벧엘기도실에서 발인예배가 거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진건면 영락교회 공원묘지. ☎02-3410-3153.

(서울=연합뉴스)  *가곡사랑에서 '펌'

 
 
5 Comments
정영숙 2007.05.11 08:15  
  요즘 젊은이들은 잘 부르지 않지만 우리시대에는 많이 부른노래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고> 의 작곡가가  하나님께로 가셨군요. 아마 그곳에서도 음악을 하실거에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란 그말 믿습니다
가 곡 2007.05.11 12:09  
  삼가 조의 표합니다.

요들님

고맙습니다...
고진숙 2007.05.12 20:55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슬픔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나하고 가까이 지내기는 25,6년 전이며, 미국의 따님 집에 갔다 오면 나는 만나 음악과 미국의 생활 이야기 등을 나누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의 작품하고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으니 인생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생전 선생님이 이화여대 교수의 정년 퇴임을 앞두고 기념 음반(LP)을 낼 때 , 선생님의 요청으로 나의 졸시 <갈대>, <꽃잎은 시나브로>를 드려 작품화했습니다.
내마노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어지기를 빌며..
정우동 2007.05.12 23:13  
  이달 5월의 우리가곡부르기에서도
김순애님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 4월의 노래" 와  " 그대 있음에 " 를 함께 노래부르겠습니다.
정문종 2007.05.13 12:59  
  [謹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시는 그길 꽃길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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