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님前 上書
우리 할머님
눈물의 참 여왕이셨습니다.
내 耳順
애 어른 돼 생각엔
이 가을 더욱 보고싶습니다.
누런 코
흘릴때면 이놈~ 옴
붙잡고 행주치마로 코 닦아주시던 거친 손길 그립다.
방학에 가면
우리손자 왔구나 함박웃음
얼른 앞 뒷집 건너말 할아버지 할머님께 절하고 오그라시던 목소리 더 그립소.
여름 엔
국수 반죽 해봐라
자꾸 늘어져 떨어지지
머님 曰
갈겐(가을엔) 반죽 금방 했는데
자꾸 꾸덕꾸덕 되 짐이 세상이치야
순리 따라서
넘어지면 무릅이 덜 깨져 ~
오늘은 님 목소리가 그리워 먼 하늘 자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