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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설뫼되어 (서공식 작사, 오숙자 작곡, 바리톤 박흥우)

정문종 5 1151

설뫼.jpg

나 또한 설뫼되어

 

서공식 작사, 오숙자 작곡, 바리톤 박흥우

 

물소리 깊어져서 잔설을 벗겨내고
소소리 바람불어 가슴을 헤쳐대면
얼레지 새순을 틔워 설뫼는 잠을 깬다.

 

한걸음 들어서서 마음을 기울일 때
등불 켬 금강초롱 천산의 길라잡이
뜬 구름 따라 흐르는 까닭 없는 나를 본다.

 

능선을 타고 넘는 어스름 길어지면
아득한 님을 따라 찾을 길 없이 찾을 길 없이 그리워라.
노을 비추인 설뫼는 파도되어 파도되어 출렁인다.

 

 

박흥우씨는 그다지 불려다니는 성악가가 아니었는데 이 곡이

출시되면서 FM에서 여러번 나오고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지금은 아주 줏가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설악산을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설화산(雪華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1,638m)을 서리뫼[霜嶽]라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말로 설뫼[雪嶽]라고 하였답니다.

 

곡을 듣다보면 눈덮인 설악산에서 밤을 새우고

새벽잠을 깨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시조는 봄이오는 설악산을 표현했지만...

5 Comments
심우훈 2008.01.04 17:06  
참 좋네요...
박흥우님의 연주중에서는
(가시꽃 사랑) 연주가 사람 가슴을 후벼파는데...
이노래 이 연주도 참 좋군요
정문종 2008.01.05 10:51  
반갑습니다,,, 멋진 연주는 '회원 콘서트' 게시판에서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 하세요 ~~
정영숙 2008.01.07 19:29  
박흥우님의 연주는 처음 듣는데 깨끝하면서 공명있는 바리톤 입니다. 댕큐! 아참 그리고 중앙대학교 박이제 교수가 작곡하고 내가 시를 쓴 < 오! 나의 능소화여! 와 그리움이 아름다운 가곡 CD에 취입되어 있습니다. 1월 중순에 나오면 조카님에게 보낼테니 좀 음악을 올려 주었으면 danke-
정문종 2008.01.08 10:15  
네~ 잘 알겠습니다 ^^*
sumpower 2008.01.08 14:04  
이곡은 설악의 거대한 의미와 숭고함이 담겨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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