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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명시 : 이규보 작

바 위 5 768
산에 이르니 번뇌가 쉬어지는구나.             

하물며 고승 지도림을 만났음이랴.             

긴칼 차고 멀리 날 때에는 외로운 나그네 마음이더니 

한 잔 차로 서로 웃으니 고인의 마음일세. 

 

맑게 갠 절 북쪽 시내엔 구름이 흩어지고     

달 지는 성 서쪽 대숲에는 안개가 깊구려.
   
병으로 세월을 보내니 부질없이 졸음만 오고   

옛 동산 소나무와 국화는 꿈속에서 잦아드네.
5 Comments
산처녀 2007.10.18 14:32  
요즘 가을산이 손짖하며 부르고 있습니다
산에 오르면 번뇌가 쉬어진다고 하셨는데

저는 안개같은 심사로  세월을 보내니
필히 산을 올라서 번뇌를 내려 놓아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 시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권 운 2007.10.19 04:41  
산 님은 언제이듯 반갑다 이르네라

어제도 정스럽고 내일도 정넘침은
 
기품여 천품이라고 목도강이 이르오


詩欲驚人一字難 맞지요
참 시가 사람을 놀라게 하려면 한자도 어렵습니다 !

고맙습니다
淸想 2007.10.19 06:16  
산은 언제나 좋지요...
어제도 가을 산을 만났습니다.
볼 때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
바 위 2007.10.19 22:47  
청상 선생님



고맙 습니다
이수현 2007.10.20 15:43  
자꾸 읽다보니, 시상이 참 쓸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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