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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장미숙 3 999

치자 꽃
- 장미숙

새벽 녘
창 밖에서 달이 하얀데

소리 없는 문틈으로
손을 당기는 요정
정념의 향기
찰라 일 줄이야

달빛에 추스리지 못하는 꽃잎
분분히 풀어놓고
남은 몇 잎도
햇살에 마저 떨굴
여린 옆모습

떠나기 전
한 번 보고싶다던
반달 닮은 그 아이도
쪽문 밖에서

두 볼엔 별을 달고
치자 꽃 하얀 이로
웃고 있었지.

3 Comments
산처녀 2005.06.20 18:16  
  떠나가는 치자꽃을 이리도 아름답게 읊으셨군요 .
치자꽃향기는 역시나 아름답죠 .
즐감했읍니더,
달마 2005.06.21 15:07  
  참 예쁘시게도
엮어 놓으심입니다
아마 그럴겁니다

하 !
두 볼엔 별을 달고
치자 꽃 하얀 이로
웃고 있었지.

좋습니다 !!
장미숙 2005.06.22 12:09  
  산처녀형님!
달마선생님!
별스럽지 못한 시에 함께 하여 주시는
후하신 마음 늘 감사합니다.
치자꽃 향기를 선물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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