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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가 없는 참된 삶을 얻으라!

사랑노래 3 723

젊은 영령들이여!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어렵다거늘
어찌 그리 쉽게 돌아갔는가?
삶의 참된 뜻 살리지도 못하고

안타깝고 애가 타는
여기 또 다른 사람들
그대들 초개와 같은 죽음 앞에
슬픔에 잠겨 눈물 흘린다.

가엾은 영령들이여!
또 다른 삶으로 태어나가든
더욱  성장하여
부디 生과 死가 없는 참된 삶을 얻으라!
3 Comments
바다 2005.06.21 07:25  
  그들의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합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이 부족했음을...
동녘새벽 2005.06.21 10:51  
  다음은 `가곡사랑`의 `사랑방` 486번(난님이 올린 영상과 글과 노래)에 대한 저의 댓글 가운데 하나를 퍼온 것입니다:

배동인 (2005-06-20 10:16:08) 

난님께서 군대내 총기난사사건을 언급하시니 저의 소감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제의 김 일병의 총기난사사건은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우선 무모한 그의 행위로 인해 졸지에 생명을 잃은 장병들의 억울한 죽음 앞에 깊이 애도합니다. 그러나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구나 하는 것이 저의 직감이었습니다.
군대는 계급만능의 폭력사회라고 저는 정의하고 싶습니다. 군인은 군인이기 전에 인간임이 망각되고 이성적 대화나 토론이 통하지 않는 수직적 위계서열구조 안에 폐쇄된 사회가 군대라는 조직입니다. 김 일병의 행위가 계획된 것이건 우발적인 것이건 간에 그의 범행은 분노, 증오, 무력감, 자포자기가 뒤범벅된 심경에서 저질러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극단적 막가파식 문제해결 방법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동시에 그의 범행동기에 양분을 공급해온 군대라는 조직의 폭력성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인간사회에서 기본적인 현상인 구성원 사이의 상호작용, 곧 상호성이 인정되지 않는 군대라는 조직에서는 오로지 계급에 근거한 수직하향적 명령체계에 따른 언어배제성, 일방성, 강제성 등의 폭력의 속성이 일상화되고 있지요. 지금까지의 군대내의 많은 의문사 사건들이 그런 폭력적 분위기 속에서 일어났고 대부분 자살로 조작되었다고 추정하게 됩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순리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막힌 곳에서 아래에서부터 고여 쌓이게 되면 물은 범람하여 마침내 둑을 무너뜨리고 파국이 오고야 맙니다. 이러한 파국이 이번 김 일병의 총기난사로 나타난 것이라고 봅니다. 인간적으로 주고받는 열린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폭력지배적 사회나 조직에서는 폭력은 폭력을 불러일으키고 자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창군 이래 현재까지 온존되어온 군대조직의 폭력성에 대해서 역대 국방장관과 대통령은 도대체 무엇을 생각했으며 어떤 대책을 강구해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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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 관한 어제의 뉴스를 들으면서 한국의 군대는 경직된 폐쇄사회일뿐만 아니라 진실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먹통사회 또는 블랙박스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노을 2005.06.22 14:38  
  사회는 급속히 변화하고 남북관계는 미덥지 못한대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오고 가는 판에 최전방의 긴장을 과연 유지할 수 있을까요? 북한의 존재가 "주적"이었을 때 군대는 먹통이고 블랙박스였겠지요. 이 걷잡을 수 없는 변화와 가치관의 붕괴 앞에서 어린 신세대 군인들은 깊은 괴리감을 맛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보다 근원적인 통찰과 과감한 변화의 시도를 위해서 누구 지혜있는 사람 없을까 참 갈급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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