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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산 가곡의 밤을 다녀와서...

향기 8 872
6월 마산 가곡의 밤을 다녀와서...



바다가 살짝 보이는 조용한
산 틈자락에 자리한 마산병원...
응어리지고 고통속에 힘들어 하던 환우들 마음속에
아름다운 음률들이 조용히 자리한다
푸르름으로 자랑하던 산도
소나무 틈사이로 보이던 바다마저도
아름다운 노래속에 젖어버린듯하고...
두분의 춘향가와 섹스폰 소리가
환우들 마음속으로 녹아들며 음악회는
산 너머 멀리 멀리에 까지 메아리쳐간다
아픔의 고통마저 깨끗이 쓸어내어 버린
음악회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가고
이 산자락에 밤도 따뜻한 마음들의 의해
조용히 바다속으로 가라 앉는다
8 Comments
향기 2005.06.27 11:16  
  그날 음악회에 참석하여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을 받아
그 자리서 몇자 적었었는데...
너무 늦게 올렸네요
수고 하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소원 합니다

배주인 2005.06.27 11:20  
  영상으로도 보고 싶습니다.
눈이 짓물렀는데...
정우동 2005.06.27 12:01  
  말갛고 호수처럼 조용하던 마산의 앞바다가 수출자유지역이 되고
현대화-산업화 계획에 따라 화력발전소와 한국철광이 들어 섬으로
서 시끄럽고 바다는 오염되었어도 그나마 환우들을 위한 자리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옛 모습의 마산처럼 맑고  고요하고 차분히 잔잔히 갈아앉게 써 준 
향기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 산자락으로 소풍갔던 시절 병원 구역으
로 가면 병 걸린다고 겁 주시던 스승님들의 모습이 아련하고 금기를
깨고 요양구역으로 갔었던 그 동티인지 훗날 나도 모르게 결핵진단
을 받고 오랫동안 약을 먹은 일도 생각납니다.

외롭고 고적한 환우들에게
위무와 격려를 주고 오신 여러분들께 고맙단 인사를 드립니다.
해야로비 2005.06.27 12:19  
  아름다운 환경을 들추고...그 속으로 들어가 보면...
아픔이 있는곳이 많이 있습니다.

여수 애향원....소록도......결핵요양원....등....

격리되어 있기에...
아름다움은 그들 스스로가 가꾸어 가고있습니다.
아름다움을 가꾸며...그들은 한차례씩 또 아픈일들도 겪게됩니다.

사랑을 뿌리고...
사랑을 발하는......
마산 가곡부르기 회원여러분들의 가슴에 행복이 심어지기를 바랍니다.

환우들은 한번의 공연일지언정...오래도록..가슴에 남아있을것입니다.
윤교생 2005.06.27 13:53  
  얼마나 행복 하셨을까?
영상으로나마 보고 싶은데 어케 안될까요?
김경선 2005.06.27 14:02  
  향기님,
부산에서 마산 끝자락까지
찾아오셔서 환우들과 함께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는 자리에
글까지 올려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부산에서는 단테와 향기님의 응원이
우리가곡부르기운동에 큰 힘이
되리라 믿어집니다.
홍양표 2005.06.27 23:38  
  향기 가득히 올려준 글이 미약했던 나의 방문에 힘과 의미를 주네요.
내가 어느만큼 사랑과 위로를 주었는가
건강한 내가 빚지고 있는 의무의 작은 부분을 다하고 왔다고
스스로 자위해 봄니다.
정우동 아우. 나도 약먹은 과거가 있습니다.
사랑은 빚,
고통당하고 있는 자들에 대한 존경과 책임
조곰씩 메꾸어 갈 뿐입니다.
kkk 2005.06.28 15:04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평안히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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