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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나

바다 5 1146
하나뿐인 나

박 원 자

내가 사랑을 하면
그대는 하나뿐인 연인이 되고
내가 운동선수가 되면
하나뿐인 금메달은
내 목에 걸려야 하네

내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하나뿐인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되어야 하고
내가 가을비처럼
촉촉이 젖은 가슴으로
첼로를 연주하면
하나뿐인 과르넬리가 되어야하네

내가 요리를 하면
나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요리사가 되어야 하고
내가 의사가 되면
불치의 병을 나만이 고칠 수 있는
하나뿐인 명의가 되어야 하네

이 세상 모든 비밀은
다 밝힐 수 있어도
내 속에 들어있는 신비는
아무도 밝힐 수 없어
끝없는 명인의 길을 걷는
나는 하나밖에 없는 명기
하나뿐인 나
아무도 닮을 수 없네
5 Comments
음악친구♬ 2005.04.06 23:03  
  이 세상 가장 소중한 것이 당신 자신임을 잘 아시기에
그렇게 열정적이고 성실한 삶을 살고 계신 당신~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
오숙자.#.b. 2005.04.07 10:08  
  <명기의 비밀>이 생각나네요
그 비밀은 바로 내 안에 있오이다. (*(*)
바다 2005.04.07 10:33  
  오 교수님!
그렇습니다.
오 교수님의 <명기의 비밀>을 읽고 감동을 받아 쓴 글을
이 곳으로 내놓았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글입니다.
단암 2005.04.07 14:34  
  우주만큼이나  넓고 큰 소중한 나의 존재! 그 존재의 가치를 모두가 안다면 아무도 인생을 허투루 살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바다 2005.04.09 09:03  
  하루가 소중한 날들입니다. 제 안에 들어있는 저도 알 수 없는 것들이 저를 이 길로 걸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제 안에 감추어잔 자기만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무한히 노력한다면 우주만큼이나 크고 소중한 존재가 자기자신임을....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도 주인이 예뻐하면 남들이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자기자신을 최고로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사랑하는 연인도 아니요
 부모도 아니요
친구도 아니요
자식도 아니요
오로지 자기자신이지요.

오늘도 열심히 사시는 음악친구님!
교수님만이 간직한 명기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창조적 삶을 사시는 오 교수님!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주신 단암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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