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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전에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조성재 5 786
그러니까 꼭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벌써...

세월이 어쩌면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진작에 인사의 말씀 올렸어야 했는데 늦었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일주일 전 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역삼1문화센터 강당에서 있었던
'김영선 제자 송년 가곡의 밤'에 미숙한 저희들의 노래를 들으시고 격려해
주시기 위해 찾아와 주신 이곳 '내 마음의 노래' 회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처음으로 홀로 무대에 섰었습니다.
얼마나 긴장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연습할때부터 마음이 설레이더니 노래 순서가 다가옴에 따라 가슴이 두근 두근...

노래를 좋아해서 늘 객석에서 듣는 사람으로만 있어왔었습니다.
동요를 좋아하고 가곡을 좋아하고 심지어 국악 판소리도 좋아하는 저입니다.
음악은 분명 마음을 맑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치유효과도 있다고 믿는 저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동요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신이 나고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나이가 조금 들어가면서 좋아하기 시작한 가곡... 저의 삶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금년 한 해 많은 만남들이 있어왔지만, 이곳 '내 마음의 노래' 회원분들을 만나게
된것도 저에게는 큰 행복입니다. 가끔 마포구 대흥동을 찾을때마다 저의 신혼시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1980년대 10년을 바로 그곳 대흥동 골짜기에서 살았었습니다.
서강대쪽 산동네에서 건너다 보이는 염리동의 밤풍경은 늘 저에게 베들레헴으로
다가오곤 했었습니다. 그 대흥동과 염리동 산자락 끝 숭문고등학교옆에서 매달
모이는 '내 마음의 노래'음악회가 좋았습니다.

먼 길 마다하지 않으시고 그날 역삼1문화센터까지 오셨던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가 존경하는 전준선 선생님도 오셨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뵙지 못해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날 저의 노래를 듣는다고 온 어린이들과 그 어머니들과 정신 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인사도 못 드렸고, 식사 대접은 엄두에도 못내었습니다.
저의 결례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민족의 대사인 대선이 며칠후로 다가왔고,
그날 저의 노래의 주인공이 탄생하신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남은 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2007년 12월 14일
조  성  재 목사 올림
5 Comments
권혁민 2007.12.14 14:20  
얼굴모습은 늘 제게 친근한 고모부요,성명은 고등학교적 친구의 것과 꼭같아 조성제님.특히나 목사님이시면서 우리의 가곡을 좋아하시고 사랑하시니 더욱 더 친근하고 유달리 관심이 많았었음을 고백합니다.그날 맨 앞자리에 임긍수님과 앉아서 과연 조성제님은 무슨 곡을 하실까하고 궁금해하였는데.....역시나 "오 거룩한밤"을 열창하셨읍니다.얼굴은 다소 상기된 소년 같으시고 주먹을 꼭 지시며 노래하시는 모습.감동에 감명을 더하는 밤이었지요.은혜충만한 밤이었지요.내년에도 강건하시고 승리하시옵소서.
유열자 2007.12.15 08:11  
조성재 목사님
큰 목소리로 열창을 하시는 분이 어울리지 않게 떨리다니요?
괜히 겸손의 목소리로 애교부리는 걸로 받아드려요
그날 "오 거룩한 밤"이 없었다면 얼마나 설렁하였을까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린 모습 행복해 보여 좋아요
송월당 2007.12.15 11:34  
조성재 목사님 우리의 발표회가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목사님의
출중한 리더쉽으로 회원들을 이끄신 공이 큽니다.
목사님 답게 Oh,Holy Night을 불르시어 송년의 맛이 더욱 좋았어요.
고광덕 2007.12.16 23:01  
목사님은 떨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교회에 서실 때와는 다른가 봅니다.^^
좋은 분들이 만드신 연주회라서 그랬는 지 좀 늦게 간 저는 자리가 없어서
전반전을 서서 감상했습니다.
성황리에 마치신 걸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내년에는 덜 떨리실 겁니다.^^;;
산새발자국 2007.12.17 08:27  
아 조성재목사님
저에겐 '보고싶은 음악회' '듣고싶은 노래'였습니다.
그날 그처럼 진행된 음악회가 감동적이었습니다.
동요나 가곡들이 일반화 되지 않는다고 여러 사람들은 탄식을 합니다. 
그런 탄식들을 지워버린 음악회였습니다.

그날 정말 순수하면서도 의미있는 음악회를 보고 들으면서
목사님의 역할이 너무 바쁘시더라구요.
연출에 출연에 진행까지 맡아 추진하는 것 같아
마지막 무대위에서 까지 마무리를 진행하느라 바쁜 모습을 보며
손을 흔들수 없었습니다. 고마운 마음만을 간직하며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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