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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온통 뭍으로 건너 왔는가

鄭宇東 5 1007
놀랬습니다. 즐비한 화려한 화환들과 귀설은 억양의 제주분들을 보고 말입니다.

아득한 옛날 탐라국 제주에는
高을라 梁을라 夫을라가 살았다는 삼성혈 전설이 있습니다.
제주에서 오신 분들과 명함을 나누며 인사하다 보니 섬의 원주삼성이 총 출동하였고
섬나라의 수많은 행정기관과 문화단체의 수장들이 보낸 빛나는 화환을 보면 제주의
꽃을 씨를 말려서 뭍으로 건너온 양만 싶었습니다.

강문칠 선생님은 아드님 따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선생님을 직접 만나 뵙기 전까지 사진을 보고 상상하기로는 옛전설의 장수아기가
장성한 아기장군처럼 골격이 장대하고 야성적 모습일 것이란 예단대로 행적이 활달
하고 통이 크고 인연인맥이 실팍했지만 의외로 실은 아담사이즈(실례?)로 심성은 야무
지고 오히려 매우 감성적이었습니다.
전에 시도했다가 잘 이뤄지지 않던 작곡가에게 배우는 순서가 오늘 감성적이고 섬세한
강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가창을 들은 것으로 모처럼의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노래의 시를 써주셔서 같이 모신 이향숙 시인과 장장식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열창하여 주신 소프라노 이미경님과 테너 문상준님과
선생님이 사모님께 바친 "이 세상에 당신만큼 사랑하고픈 사람 있을까"를
널리 전파하고 사모님께 기쁨을 드린 소프라노 유열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물밖에서 멀리 초청에 응해 모실수 있어 감사하고 만나 뵈워서 반가웠습니다.
우리는 강문칠선생님을 이달의 가곡인으로 모신 것을 계기로 감사패를 드립니다.

우리가곡부르기의 행사를 마치고 후기라고 쓰는 글마다
실없는 인사로 끝나지만 이렇게 하여서라도
고마운 분들께 사례(품)인양 인사라도 표하고 싶은 마음으로 씁니다.

.
5 Comments
음악친구♬ 2009.03.24 21:50  
매번 준비하는 마음은 '최선을 다하자~!'이지만
행사가 끝나고 나면 온통 실수한 것만 마음에 남습니다.

그래도 또 내마노 가곡역사에 한페이지를 채웠습니다.

강문칠선생님~
가히 탐라국대통령이라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2% 부족했던 점은 다음을 기약함으로 용서하소서~

소프라노 이미경선생님~
작은 무대를 크고 소중한 무대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바쁘신 일정 중에도 전곡 암보해서 선생님 마음에 담에 우리에게 전해 주심을 기억하겠습니다.
선생인 덕분에 제 팍팍한 가슴이 열렸어요 ^^
감사 합니다.

유열자님, 문상준님~
아름답고 소중한 노래 감사합니다.

이향숙시인님~
어쩜 목소리가 그리 고우세요~
짱입니다요~ㅎㅎ

그날 오신 내마노 가족여러분~
우리 모두 함께 눈인사 하고 아름다운 노래 불러 너무 행복했습니다.
열무꽃 2009.03.25 07:57  
내마노본부의 흐믓한
뒤이야기가 남쪽마을로
전해져서 기쁩니다.
정용철 2009.03.25 10:58  
'내마노'의 우리 가곡 부르기가
바야흐로 해외(탐라는 바다 건너 있음)에 까지
진출 하셨네요?
축하합니다. ^^
금나래 2009.03.25 11:00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합니다.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언제보다 더 하였는데...
지척이 만리라더니
마음이 부족하였나 봅니다.
대전과 서울이 무에그리 멀다고.....
동영상까지 보니
못 가본 안타까운 마음이 더 합니다.
아름다운 모습들이 생생히 마음속에 살아납니다.
꽃자리 만드신 여러분들
수고하셨구요..
성황을 이루신 것 축하드립니다.
국수 2009.03.25 11:46  
그날(3/23) 처음 참여한 나로선 조금 낯설고 어색했지만, 많은 분들이 친절히 대해주신 덕에 마음의 부담을 지울 수 있었다,  마치  가족같은 분위기 였다고나 할까?  강문칠 작곡가님이 직접 지도해 주신 "자구내 연가",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문상준님,유열자 동호회원님의 독창 또한  인상깊었다. 우리가곡을 사랑하는 회원님들의 순수한 열정을 느끼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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