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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이 주는 행복

장미숙 5 994
제목  |      여보!  한 해동안 정말 수고햇어요 
 
  사랑하는 당신!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이네요

한해를 보내기가 아쉬운지 오랫만에 함박눈이 온누리를,

다사다난했던 모든것들을 지우고 있네요

함박눈도 내리고 한해를 보내면서 당신에 대한 고마움과

우리식구들에 대한 부족했던 사랑의 아쉬움이 더욱 생각

나게 하는 시간입니다

모처럼 오는 눈이라 눈구경도 하고 답답한 마음도 날리려

이화산에 갔다왔지요

눈도 많이 쌓여서 약간은 힘들었지만 오랫만에 보는 눈이라

당신 생각이나서 '첫눈오는밤 노래'를 몇번 부르고 있는데

딴 사람들이 와서 조용이 마무리하고 내려왔지요 

언덕길엔 아이들이 눈썰매를 만들어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것이

옛날생각을 잠시할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강원도엔 요즘 스키장에 초만원이라고 하던데

그쪽 분위기와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태안입니다

사랑하는 당신! 금년 한해동안 너무나 수고 많았고

구슬,보석이도 최선을 다한 값진 한해였다고 생각해요

다가오는 새해에도 당신 더욱 건강하고

웃음과 시와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배달하고

늘 사랑과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당신!!!

2007년이여 아듀!!!

 
2007.12.30
태안에서 남편 승환 드림


~*
해를 보내며 짝꿍에게서 이런 메일이 왔네요.
가족에게 때때마다 성의를 다하여 편지를 쓰는 이 사람을
제가 편지작가로 임명하였답니다^^
내마음의 노래 회원님들께도..
 늘 사랑과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는
그사람 말을 전하면서 행복을 나누고 싶어 팔불출이 됩니다~~
5 Comments
바다박원자 2007.12.31 19:10  
참으로 멋진 남편이로군요.
사랑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다 표현하셨으니
 정말로 사랑이 피어나는 화목한 가정임을
 두 분의 사랑 영원토록 불변하시길^^*
장미숙 2008.01.02 12:08  
사랑을 아끼지 않으시는 바다선생님!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오경일 2008.01.03 13:06  
장미숙님 안녕하셨는지요.
누구는 배고프다고 하는데 님은 배가 부르시겠네요.

저도 흉내 좀 내봐야겠네요.
신혼초에 써보고 아니 몇년전 아버지학교때 써보곤 못써보았네요.
읽어주던지 읽지않던지 한번더 써 보아야겠네요.

사랑하는 아내에게.....
장미숙 2008.01.04 12:23  
워낙에 말수가 없는 우리 짝꿍과  메일로 소통하니
표현하기 전과 후의 결과는 행복을 좌우하기도 하더군요.
오경일님께서도 편지 많이 쓰시면서
가정에 평화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산처녀 2008.01.09 10:53  
가끔은 컴맹인 남편이 야속하기도 하더군요.
마주보고 하는 얘기도 멜로 받으면 침착하게 할수 있을텐데
소통이 안되는 대화를 멜로 해 보았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연애할 때는 펜끝으로도 썼건만
나이값은 펜끝이 뭉툭해져서 ㅎㅎㅎ
행복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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