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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음 알음으로



우리 교회에 노래 잘하시는 젊은 전도사님이 오셨다.
늦게 시작했지만 정식으로 성악공부를 한 바리톤이었다.
군산 출신이라 해서 어느 날 왕짱돌을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때 마침 왕짱돌 최영님이 송년모임에 데뷰(?)를 했고
내친 김에 전북모임도 결성하며 군산이 마구 뜨고 있을 즈음이었다.
고개를 갸웃했다.
전주 MBC가곡제에서 대상 받은 사람 소식은 들었다고 했다.
모두 노래라면 일가견이 있어 같은 지역에 살다보면
안면은 없어도 소식은 듣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서 그분이 갑자기 물었다.
그 군산에 노래 잘하는 분 성함이 누구였지요? 
아, 최영님이라 했는데요...
또 고개가 갸웃이다. 아닌데, 두 글자는 맞는데...
그분은 지금 대학원 2학년에 재학 중인데
나이 좀 든 신입생 한 분이 아주 목소리 좋은 분이고 군산 출신이라 했다.

며칠 후 유랑인에게 양노님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에는 내가 그분에게 그 신입생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양노라고...
빙고!!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아는 사람도 아닌데 !
공연히 반가워서 맞아요 맞아 하고 소리를 질렀다.
어쩐지 그럴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학교 중창단 멤버로 새로 영입했는데 얼마나 잘하는지
중창단의 소리가 훨씬 살아났다고 한다.
그 분이 우리 내마노에도 가끔 들어오신다고 나도 아는 척을 좀 했다.

알음 알음이 그렇게 해서 연결되는 게 신기했다.
내마노는 참 재미있는 곳이다. 
5 Comments
해야로비 2007.03.31 23:18  
  정말...재밌는곳이예요~~  친구찾기, 이산가족 찾기...혈연, 인연으로 모두 연결되는곳....
정우동 2007.04.01 07:13  
  나도 이 사이트에 와서
민영 오숙자 교수님과의 서빙고 책방에서의 잠간 스친 인연을
되살려 지금까지 지속하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군산 가서 양노님을 만나고 왔으니 좀 아는 체라도 해야겠습니다.
양노님은 노래를 잘 부르셔서
임긍수 선생님의 오페라 탁류에도 출연하셨지만
앞으로의 목회활동을 위하여 올해 신학대학에 입학하셨습니다.
꿈을 이루시어 말씀으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고
타고난 미성으로 아비규환 세상에서 피리가 되어 주시기를 빕니다.
.
 
이경종(유랑인) 2007.04.03 00:07  
  이래서 음악은 영원하다던가요~~  ^^
황장군 2007.04.06 13:19  
  부활절 끝나고 군산지부 작은 음악회 개최할려고 합니다
물론 양노 전도사님은 황혼의노래 등 가곡신청이 예약되어 있고

지금 신학공부하랴 성악가르치랴 연습하랴 바쁘게 보내는 것 같고
저의 아파트  바로 아랫층으로 이사와서 알게되어 지금은 제자가 되었고 아랫층 눈치볼것없이 연습할 수 있는데 윗층만 해결되면 좋으련만
...
군산 음악회에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정우동 2007.04.08 20:06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렸기에
황윤수 회장님의 군산음악회 소식이 참 반갑습니다.
이달 23일(월) 서울 우리가곡부르기에서는
내 마음의 노래 귀 전북지부 고문이신 시조시인 박달목님의
<그 어느 지날 손이>가 정영택 작곡자님을 모시고 불려집니다.
시간이 되면 같이 상경하여 격려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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