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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원로 시인 정공채씨 별세

전수연 9 1139
한국 현대시인협회 고문인 시인 정공채씨가 30일 폐암으로 별세했다.74세.
 
 
▲ 시인 정공채 
 
경남 하동 출신인 정씨는 195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해점’‘아리랑’‘사람소리’‘땅에 글을 쓰다’‘새로운 우수’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시집 외에 수필집 ‘비에 젖읍시다’와 역사소설 ‘초한지’ 등의 저서를 남겼다. 민족일보 기자, 문화방송 프로듀서 등을 거쳐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문학상 대상, 현대문학상, 편운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미대(66)씨와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남 하동이다.(02)3010-2235.
9 Comments
가곡인 2008.05.01 13: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chuthopin 2008.05.01 15:12  
고별사(告別辭)

세상 떠나면서 운다
그때 태어날 때와 지금 운다
눈물 소리 못 내고 한두 방울
이 빗방울에 말도 없이 고별사 안긴다

잘 있거라 내 사랑아.

*시선(詩仙) 정공채 시인은 마지막 작품으로 ‘고별사’를 남기셨다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鄭宇東 2008.05.01 23:51  
삼가 돌아가신 성촌 鄭孔采 시인의 명복을 빕니다.

돌아가신 정공채 선생은
4.19 학생혁명을 겪으면서 의분시 <하늘이여 !>로 국제신보 사설란에서 절규했고
5.16 군사혁명을 겪으면서 민중시 <美 8軍의 車>를 쓰고는 당국에 요시찰인물로 찍혀
좋은 직장생활도 못하고 평생 조선맥주노조의 부지부장으로 세월을 다 보냈다 합니다.

집안 내력은 저절로 드러나는 지라
우리나라에서 흑산도 아가씨 등등 제일 많이 가요곡의 가사를 쓴
하동가요제의 운영자 정두수 시인은 원래의 이름이 鄭斗采로 고인의 아우이랍니다.
얌전이 2008.05.02 07:4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족시인으로 겪으신 고뇌가  승화한 향기로
이 산하 가득한데
아쉬운 고별입니다
우리의 심장을 마냥 적시는 그 시혼 영원하리.
김메리 2008.05.02 11:42  
4월의 마지막날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왕성히 시쓰실텐데  안타깝습니다
고광덕 2008.05.02 22:29  
아까운 분이 타계하셨네요.
정말 아직은 일하실 나이인데 많이 안타깝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우리 가곡도 발전하도록 지켜 봐주시기 바랍니다.
장미숙 2008.05.03 13:34  
좋은 시를 많이 남겨주시고 떠나신 정공채 선생님!
좋은 곳에서 평안을 누리시길 빕니다.
고진숙 2008.05.03 19:04  
들을 소식을 조금 일찍 들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 만났더니 김포 쪽 공촌동(?)에 산다면서 앞으로 인천으로 지하철이 연결되면
살기 좋은 곳이 될 거라면서 나보고 그리로 옮겨와 같이 살자는 것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 , 경비원들에게 선물도 주고 하면서 이제는 이 지역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며 산다고 하더니...

그의 시는 초기 데뷔 시절이 좋았다. <女眞> <石炭> 등 특이한 제목으로 시를 써서 시단의 주목을 받았었는데, 술, 담배를 너무 좋아하더니 폐암으로 앞당겨 가는구나.
孔采야 잘 가라. 그리고 돈이 없어도 되는 세상에서 편히 쉬기를.
야구 2008.05.06 11:3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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