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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음악회에 갔다.-염동초 2년 권 기영

권혁민 11 1124
오늘 나는 아빠의 공연을 보러
엄마와 형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음악회장에 갔다.

세째형은 약속이 있으신 엄마를 따라가고
나랑 남은 형아들은 음악회장에 갔다.
그런데 우리는 음악회장을 코앞에 두고 한참을 헤매고 다니다가
겨우겨우 찾았다.

맛있는 음식과 과자를 먹고
아빠의 훌륭한 노래 솜씨를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시간이 금방 가는 거 같았다.
다음에는
연습을 많이해서 노래솜씨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이 일기장을 보신 담임 선생님)
기영아빠 노래솜씨?
어머!
아빠가 가수이신가?
어떤분?


(그래서 다음날 아침)
녀석의 책가방에 음반(아!내 마음의 노래여)한장을 넣어주며
기영아,잊지말고 이거 선생님 갔다 드려라!
11 Comments
솔밭길 2008.04.03 21:58  
입가에 감도는 포근한 미소....^^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송월당 2008.04.03 22:30  
아이고! 귀여운 막내둥이 아빠 노래 끝나고 꽃다발
들고 아빠에게 달려오던 아이가 쓴 글이군요.
오부자 답게 형아 하나는 엄마 따라 가도
아빠까지 사부자나 되네요.
권혁민님 가정에 행복을 엿보고 나도 미소...
바다박원자 2008.04.03 22:43  
과연 리틀 바리톤의 일기는 선생님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어요.
항상 사랑이 가득한 집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나누어주리라 믿습니다.
 축하해요^^8
오경일 2008.04.03 23:19  
으이구 귀여운놈 !
막내가 아빨 닮았구나.
나는 아버님 입원해있는 중환자실 간호사에게 CD를 주니까 간호사가 아버님 에게 아드님이 가수세요 하고 물자 아버지 왈 "응 "하고 대답하신다.
권혁민 2008.04.04 00:07  
우리 음반에 있는 총 19곡의 가곡중에 이 꼬맹이 녀석이 부를 수 있는 곡이 6곡이나 됩니다.
명태,대관령,눈,구름따라(이 곡은 아빠보다 더 잘부름/정덕기작곡가님이 보증함),그리움,석굴암
내마노 무대위에서 겨울,눈꽃이 피면(임승천 시)부르고 내마노합창단과 정덕기 작곡가님 앞에서 "구름따라(정치근 시)를 부르고 임긍수작곡가가 우리집에 오셨을 그때는-그분 앞에서 사미인곡(송강 정철 시)얼마 전에는 찻잔속에 그리움(박원자 시)를 부르더니 연주회 당일날은
무대위에서는 아빠가 부르는 '그대있어 천년을 살고(장장식 시) 관람석에서 이 녀석 같이 따라 불렀다는
엄마의 말에 저 오늘 확실히 팔불출 되기로 결심 했습니다.
아빠가 한달간 한곡을 줄기차게 연습하면 이 녀석 어느날인가 저 혼자서 부르면서 거실이고,이방저방 다니면
아빠는 (속으로)으음-이제는 내가 무대 위를 올라 갈 때가 되었구나....결심을 속으로 다짐합니다.

아빠를 따라하는 이 녀석을 바라보면서-우리 가곡의 앞날에 작은 희망을 가져 봅니다.
정창식 2008.04.04 02:11  
못말리는 권혁민님 음악가족
그 아버지에 그아들..언젠가는 훌륭한 성악가가 탄생되리라 생각합니다.
음악가는 음악가족에서 태어나니까요..
鄭宇東 2008.04.04 08:20  
할아버지가 꾼이셨고 아버지가 노래하고 글쓰니
집안의 피와 예술적 끼가 (권)기영이 너에게 맥맥히 흐르는구나
부모는 모두 자식의 거름이 되기로 작정하고 사는 사람들
!!! 부디 아빠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멀리 높게 보고 대성하거라 !!!

아내가 좋으면 처가집 말뚝 보고도 절한다고 하더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내세우고 칭찬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고
오리가 물을 보고 그 쪽으로 가듯 그냥 자연스런 사단입니다. 
누구 팔삭동이 팔불출에 이어 나는 칠불출(七不出)이라도 될랍니다.
유열자 2008.04.04 10:11  
기영이 그날 아빠 잔치날 맛있게 먹는 모습 보았지요
식구가 많으니 자동차로 가득... 지하철로도 가득...
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가정 행복함을 엿보여 줘 감사합니다
바리톤으로 치면 아빠보다 나은 성량에 음색도 좋고 아주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
우리가 미리 만나고 안다는 것은 꿈나무가 다 성장후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는 기쁨
작곡자님들 앞에서 여러번 여러번 실전 경험을 쌓은 기영이
이젠 잘 자라기만 하면 된다 넉넉하고도 큰 나무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권 운 2008.04.04 11:18  
하늘이 하늘다워
가곡은 따라따라

가곡 가족탄생은
저절로 태임맞다

이제는 이만하니 이왕 가족자랑 사랑 쥔

문패 몇개냐 여섯개 맞나 ?
권혁민 당주 어부인 ?
?
?
?
기영 맞더냐 ~

고맙습니다.
산처녀 2008.04.05 17:28  
바라만 보아도 배가 부르실 것 같은 권혁민님
그 아드님이 이리 귀여운 후기까지 올리셨네요.
얼마나 든든하실까요.
넷의 아드님들이 매번 아빠를 후원하시니
행복한 웃음소리가 이곳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장미숙 2008.04.07 19:57  
행복 향기가 폴폴 풍겨나오는 가정입니다~
아빠가 연습하는 노래를 막내가 익혀 부를 때 쯤이면
권혁민님께서 무대에 오르실때임을 느끼신다구요~ ^^
생각하니 23년전, 우리 아이도 합창 연습하는 엄마를 따라다니다
세살박이가 '옛날은 가고 없어도 그 때 어른 거려라~~'
노래 부르며 아장아장 거실을 돌아다녀 웃었던 기억이 새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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