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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금

칸타빌레 2 944
능 금

                  솔뫼  정 태 준


초록잎 겨드랑이
수줍어 외로 꼬는
가시내 두 뺨일레

새초롬 부끄러워
가슴에 묻어 둔 말
그리움 물결 이네

한 입 베어 물면
뚝뚝 떨어지는 선홍빛 하늘
빠알간 능금일레

행여 그대 오실까
남 몰래 연지곤지 찍은 두 뺨이
빠알간 능금일레

내일이면 내일이면
아 -
그리운 사람

스치고 지나간  바람결에
몸 떨리는
숫처녀 가슴일레
빠알간 능금일레
2 Comments
정영숙 2007.11.26 18:04  
저는 능금을 그냥 사과인줄만 알았는데 " 숫처녀 가슴일레 " 인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님은 시인이십니다. 감사한 시인이십니다.
칸타빌레 2007.12.03 19:59  
당신이 능금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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