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노초 드시러 오세요
요며칠 나라 전체가 불가마다. 평창 사시는 김메리님이 수가솔방의 분점을 대한민국 전 국토에 쫙 깔으신 모양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줄기를 타고 땀이 흐른다.
정겨워야할 매미 소리가 발악을 한다. 어느 아파트에선 애엄마가 경비아저씨께 우리 아가가 자고 있으니 저 우는 매미를 어떻게 좀 해달라고 부탁했단다.
첫눈에 반한 올리비아에게 청혼키 위해 초대 받은 그녀의 집에서 나와 마차를 타는 순간에 일부러 떨어져 팔을 부르뜨린 마크 트웨인은 결혼에 성공하고 뒤미쳐 올리비아가 빙판에서 미끄러져 전신마비로 여생을 보내게 된다. 어느날 그는 아내가 자는 모습을 보며 창밖에 새들에게 '새들아! 울지마라, 사랑하는 아내가 자고 있단다.고 했단다.
가곡교실이 열린 날은 아침에 소나기 훗쁘리더니 기온이 많이 누구러들어 여간 다행이 아니였다.
그동안 낯을 익혀온 분들의 모습이 눈에 띄질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얼굴들로 모짜르트 까페 안은 화사했다. 눈을 끄는 옷 색갈도 여름임을 실감케 한다. 위는 흰 건반을 아래는 검은 건반으로 차려 입으신 오숙자 본부장님께 베스트 드레스 상이라도 드려야 할까보다.
서로 반가히 인사들을 나누는 모습에선 마치 오랜 동안 서로 떠려져있다 만나는 정인들 처럼 애틋하다. 가곡의 힘은 대단하다. 서로의 장벽을 걷어내고 이렇게들 속마음을 훤히 드러내도록하니 말이다.
오늘은 '님이 오시는 지'(박문호 작시)의 작곡자이신 김규환님을 뵙는 영광을 누렸다. 80 연세에도 아직도 정정하시다.
내 마음의 노래 소식지에서 오숙자 본부장님의 인사말 '가곡을 부르면 왜 아름다워질까?'에서 가곡 부름이 나쁜 세포를 죽여 젊음을 샘 솟게하는 명약중에 명약임을 강조하신다. 음악하시는 분들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나보다.
'님이 오시는 지'에 얽힌 사연도 들려 주셨다. kbs에 근무하실 때 담당 pd에 맘에 들지 않아 휴지통에 구겨 버려진 악보를 보시는 순간 노래말이 어찌도 아름다운지 본인 것으로 해버리셨단다. 영원히 묻혀버릴 수도 있었던 노래말이 만인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였으니 크디 큰 업적이 아닐 수 없다.
노래말의 흐름을 따르고 웃음을 띠고 노래하라시는 가르침은 고운 음을 내게하고 높은 음을 자연스럽게 나오게도 한다. 노래하는 사람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노래가 나오도록 유도하신다. 정말 훌륭하신 가르침이시다. 박자가 틀렸느니 음정이 틀렸느니 하는 시비도 없으시다. 올커니 선무당이 북채 나무란단다. 바리톤 임준식님은 진정한 프로시다. 흥을 아시는 분이시다.
'고향 그리워'를 부르면서는 다같이 악보보다 한 소절이나 먼저 나오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위트로 넘길 줄도 아신다. 늘 말씀하시듯이 노래하면서 즐거움이 따르면 그걸로 좋은 것이 아니냐고 하신다. 얼마나 멋드러지신가?
특별 연주로 바리톤 임준식님의 tosti작곡 non t'amo Piu! (이젠 너를 사랑하지 않아)를 감상했다.
- 기억하시나요, 우리들 만난날
그대가 내게 준 언약을.
미친것처럼 서로사랑했지...
배신당한 사랑의 감정이 이태리 말을 모르고도 그대로 전달 되는 듯 하다. 정말 훌륭한 연주였다.
여지껏 들은 가수 중에 우리나라에선 최고의 바리톤으로 인정해주고 싶은 것이 나의 평가다.
언제나 공식무대에서 임준식님의 노래를 마음껏 들으려나... 11월 독창회가 무척 기다려진다. 앙콜곡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그리운 금강산'을 들었다. 언제 들어도 부담감이 없어 좋았다.
가곡 교실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동호회원들의 연주다.
유랑인님이 속한 '한 사랑' 효자동 합창단 회원님들, 광진구 문화회원님들, 1958년 결성된 '성진' 가곡 클래식 모임의 김효식님, 이런 분들이 가곡교실에 참석하셨고 이중 몇분은 연주에도 참여해주셨다.
출연하시는 동호회원 수준이 날로 나아간다. 이제는 왠만한 프로 뺨이라도 붙일 수준이 되었다. 배주인님의 김효식님에게 바치는 '그대 창 밖에서(박화복 작시/임금수 작곡)'는 가슴을 설레는 애잔함이 있어 별미였다.
지난 달 가곡교실이 끝나자 나도 노래해야겠다던 노을님은 시종일관 손사레로 끝을 내시었다. 다음달로 미루시나보다.
지난 가곡교실에서 빙수를 사시겠다고 약속하신 강하라님은 오늘이 중복인것을 아시고 KFC로 메뉴를 바꾸는 재치를 보이셨다. 해오라비님이 해오신 절편과 노을님의 바나나와 아주 궁합이 잘 맞아 진수성찬이 되었음을 말해 무엇하랴!
정겨워야할 매미 소리가 발악을 한다. 어느 아파트에선 애엄마가 경비아저씨께 우리 아가가 자고 있으니 저 우는 매미를 어떻게 좀 해달라고 부탁했단다.
첫눈에 반한 올리비아에게 청혼키 위해 초대 받은 그녀의 집에서 나와 마차를 타는 순간에 일부러 떨어져 팔을 부르뜨린 마크 트웨인은 결혼에 성공하고 뒤미쳐 올리비아가 빙판에서 미끄러져 전신마비로 여생을 보내게 된다. 어느날 그는 아내가 자는 모습을 보며 창밖에 새들에게 '새들아! 울지마라, 사랑하는 아내가 자고 있단다.고 했단다.
가곡교실이 열린 날은 아침에 소나기 훗쁘리더니 기온이 많이 누구러들어 여간 다행이 아니였다.
그동안 낯을 익혀온 분들의 모습이 눈에 띄질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얼굴들로 모짜르트 까페 안은 화사했다. 눈을 끄는 옷 색갈도 여름임을 실감케 한다. 위는 흰 건반을 아래는 검은 건반으로 차려 입으신 오숙자 본부장님께 베스트 드레스 상이라도 드려야 할까보다.
서로 반가히 인사들을 나누는 모습에선 마치 오랜 동안 서로 떠려져있다 만나는 정인들 처럼 애틋하다. 가곡의 힘은 대단하다. 서로의 장벽을 걷어내고 이렇게들 속마음을 훤히 드러내도록하니 말이다.
오늘은 '님이 오시는 지'(박문호 작시)의 작곡자이신 김규환님을 뵙는 영광을 누렸다. 80 연세에도 아직도 정정하시다.
내 마음의 노래 소식지에서 오숙자 본부장님의 인사말 '가곡을 부르면 왜 아름다워질까?'에서 가곡 부름이 나쁜 세포를 죽여 젊음을 샘 솟게하는 명약중에 명약임을 강조하신다. 음악하시는 분들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나보다.
'님이 오시는 지'에 얽힌 사연도 들려 주셨다. kbs에 근무하실 때 담당 pd에 맘에 들지 않아 휴지통에 구겨 버려진 악보를 보시는 순간 노래말이 어찌도 아름다운지 본인 것으로 해버리셨단다. 영원히 묻혀버릴 수도 있었던 노래말이 만인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였으니 크디 큰 업적이 아닐 수 없다.
노래말의 흐름을 따르고 웃음을 띠고 노래하라시는 가르침은 고운 음을 내게하고 높은 음을 자연스럽게 나오게도 한다. 노래하는 사람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노래가 나오도록 유도하신다. 정말 훌륭하신 가르침이시다. 박자가 틀렸느니 음정이 틀렸느니 하는 시비도 없으시다. 올커니 선무당이 북채 나무란단다. 바리톤 임준식님은 진정한 프로시다. 흥을 아시는 분이시다.
'고향 그리워'를 부르면서는 다같이 악보보다 한 소절이나 먼저 나오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위트로 넘길 줄도 아신다. 늘 말씀하시듯이 노래하면서 즐거움이 따르면 그걸로 좋은 것이 아니냐고 하신다. 얼마나 멋드러지신가?
특별 연주로 바리톤 임준식님의 tosti작곡 non t'amo Piu! (이젠 너를 사랑하지 않아)를 감상했다.
- 기억하시나요, 우리들 만난날
그대가 내게 준 언약을.
미친것처럼 서로사랑했지...
배신당한 사랑의 감정이 이태리 말을 모르고도 그대로 전달 되는 듯 하다. 정말 훌륭한 연주였다.
여지껏 들은 가수 중에 우리나라에선 최고의 바리톤으로 인정해주고 싶은 것이 나의 평가다.
언제나 공식무대에서 임준식님의 노래를 마음껏 들으려나... 11월 독창회가 무척 기다려진다. 앙콜곡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그리운 금강산'을 들었다. 언제 들어도 부담감이 없어 좋았다.
가곡 교실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동호회원들의 연주다.
유랑인님이 속한 '한 사랑' 효자동 합창단 회원님들, 광진구 문화회원님들, 1958년 결성된 '성진' 가곡 클래식 모임의 김효식님, 이런 분들이 가곡교실에 참석하셨고 이중 몇분은 연주에도 참여해주셨다.
출연하시는 동호회원 수준이 날로 나아간다. 이제는 왠만한 프로 뺨이라도 붙일 수준이 되었다. 배주인님의 김효식님에게 바치는 '그대 창 밖에서(박화복 작시/임금수 작곡)'는 가슴을 설레는 애잔함이 있어 별미였다.
지난 달 가곡교실이 끝나자 나도 노래해야겠다던 노을님은 시종일관 손사레로 끝을 내시었다. 다음달로 미루시나보다.
지난 가곡교실에서 빙수를 사시겠다고 약속하신 강하라님은 오늘이 중복인것을 아시고 KFC로 메뉴를 바꾸는 재치를 보이셨다. 해오라비님이 해오신 절편과 노을님의 바나나와 아주 궁합이 잘 맞아 진수성찬이 되었음을 말해 무엇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