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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밭

고길환 5 1097
감자밭

낮은키 푸른잎
하얀 이 드러내고
웃음 짓는 꽃.....
가슴속은 저며들어 혼자 웁니다

쌓이는 그리움이
알알되어 맺혔어도
푸른잎 하얀꽃은
행여나 아픈마음 혼자 알지요

남들이 혹시알까
땅속깊이 숨긴 이 마음
꽃들이 만발할 때
숨어숨어 혼자서만 간직하지요

뜨거운 햇살빛
내려쬐는 뙤약에도
깊이 숨겨 놓은 마음
알알되어 터질 것만 같아요
 
복받친 설움이
누른땅을 뒤집을 때
쌓여버린 그리움에
굵어버린 내마음을 보여주지요

잘익은 감자를 캐면서 - 나그네- "길"
5 Comments
열린세상 2007.06.18 10:39  
  우스개로 덧붙입니다.
잘익은 감자가 있나요? 잘 여문 감자, 씨알이 굵은 감자가 아닐까요?
솥에서 꺼내는 감자는 '잘 익은 감자"일 수 있겠지요!
요들 2007.06.18 11:37  
  ㅎㅎ '열'님의 감자 잎 위의 청개구리가 생각나네요...
하얀 꽃은 하얀 감자,  보라 꽃은 보라 감자....ㅎ
맞나요???
김경선 2007.06.18 17:44  
  냉장고에서 연말을 보낸 감자를
버리기 미안해
물에 담궈 두었더니
처음에는 징그러운 줄기가
얼마후 보드라운 줄기에서
하얀꽃이 피더니
썩는 냄새가 고약하대요.
요들 2007.06.19 06:38  
  원장님~ ^^*
감자 녹말을 추출해 낼때 그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냉장고의 감자는 꽃도 피우고.. ㅎ
송인자 2007.07.04 10:42  
  고길환선생님
햐! 정말 멋진 시입니다.^^
이 멋진 글이 가곡으로 거듭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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