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람
푸른 바람
- 장미숙
저 멀리 수평선 넘어오는
바람은 하얗게 일어서는
파도를 재우는가
금 빛깔 은 빛깔 뒤척이는 물결
밤새우고도 알 수 없는 마음
푸르게 푸르게 살아가자고
두 손을 잡아 담그네
저 먼 곳 산언덕 넘어오는
바람은 하얗게 몰려왔던
구름을 거두는가
산란한 마음을 맑게 닦는 하늘
햇살 번지며 반짝이는 풀잎
푸르게 푸르게 살아내자고
두 손을 잡고 흔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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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에 힘입어 서울창작가곡제에서의
<푸른 바람> 노래는 따스한 선율에 얹혀
고선애 성악가님의 고운 음성으로 감미롭게 불러지는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