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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sympathy)

별헤아림 8 791
동감(sympathy)
권선옥(sun)

봄꽃들이 만개하여 흐드러지게 눈부신 날
함께 볼 사람이 없다.
세기적 불후의 명작이 눈앞에 펼쳐져도
함께 자리할 사람이 없다.
가을바람에 단풍자리 자지러지게 물든대도
함께 갈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인파로 붐비는 무슨무슨 날이면 더욱더 무디어지는 발걸음

백화점 진열장에 서 있던 마네킹이 나를 내려다본다.
나도 따라 웃어 본다.

<2006. 3. 30.>
8 Comments
요들 2006.04.01 06:41  
  마네킹 따라 웃는 별님의 볼에
'꽃물' 들었네요....ㅎㅎ
별헤아림 2006.04.01 09:51  
  그 마네킹이 키 크고 잘 생긴 남자였어요..!...ㅎ.ㅎ.
옷도 비싼 거 입었더군요. ㅋ.
유랑인 2006.04.01 11:17  
  윽~~~  제가 거기 왜 서있었죠?    ㅋㅋㅋㅋ @#@
별헤아림 2006.04.01 11:27  
  ㅇ.ㅇ.....얼굴을 자세히 살펴 보지 못 하고 윤곽만...대충... .
아마 등산복 스포츠 코너였던가요? ......@!
김형준 2006.04.01 11:31  
  Oh, loneliness!
Please go away from my life.
I don't welcome you any more. I don't need you any more. I want friends, not just art-creating process. I want to participate in a lot of activities as many others. Playing golf, hiking, shopping, etc. Why do you take me away from all the pleasures that other people take for granted. I am entitled to enjoy at least some of them. Why do I have to have you as virtually the unique friend who keeps me from the others. I've got to belong. Please. Go away. But then how can I create my offsprings of art. Oh, the agony of being an artist!
별헤아림 2006.04.01 13:30  
  I am here, but my mind can be anytime and anywhere ...!!
바 위 2006.04.01 18:16  
  마네킹이 날보고 웃어주어
그냥 같이 웃어주니 기분이 좋았다

눈빛 긴 시요 시라 !
딴전 보면서 써도 뜻이 이쁘오 ~

고맙습니다...
별헤아림 2006.04.02 19:53  
  바위님.
봄비 촉촉히 대지를 여는 휴일.
할 일은 많은데, 쉬어 가면서 일하라고 내리는 자연의 섭리... .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봄.
비 갠 날 이 곳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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