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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아름다운 가곡 발표회장은 때아닌 무더위의 기승으로...

톰돌 12 783
오전 11시 정우동 사무국장님의 출현으로
방배동 일대는  적막이 깨어지고 있었다
앞으로 몇시간후에 일어날 일말의 대사건을 예고하는듯
긴장감만이 팽팽한 가운데 시간은 흐르고
뒤이어 몇몇 사람들이 백석예술대 건물안으로 빨려 들어가버린것 외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
도무지 건물안 10층쯤에선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그 어느 누구도 알 도리가 없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드럼이 요동치기 시작하자 트럼펫이 울었다
뒤이어 건반이 제법 리드미컬하게 두드려지고...........
그제서야 사람들은 오늘밤에 뭔가가 있을것임을 직감하기 시작했다

리허설이 시작되자
감미로움이 넘쳐 분위기 업되고
어떤 즉석 커플은 로비에서 두바퀴 반을 돌았다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단지 그랬을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을 따름이다

공연 시작전 저녁식사를 하는중에도
모두의 머릿속엔  과연 386석의 어느정도가 메워질것인가? 하는 생각 뿐
점심을 거른 정우동 국장님은 저녁마저 기념으로 거르며 신기록에 도전 하신듯하다

7시 10분
다소 늦어진 시작이 되어서 무대뒤에선 웅성거림이 있었지만
탁계석님의 오프닝멘트가 울리자 안도의 고요함이 연출되고......
무대에 서서 객석을 보니 마주 바라보는 눈동자가 600여개쯤 보인다
그렇다면 300명 이상 입장 했다는 것인데 출연자까지 합치면 만석인셈이다

연주중에 그곡의 작곡,작사자들의 표정을 읽는다는것은 엄청난 재미가 있다
본인의 의도와 어긋날때와 기대치 이상일때의 상반되는 두얼굴 ......
때론 아무도 몰래 지휘까지도 하시곤한다

전혀 생소한 곡을 귀에익은듯 들으며 나즈막히 따라부를수 있었던것과
이제까지 창작가곡은 접근하기가 난해하다라고 하는 생각이 바뀐것은
이번의 새로운 시도가 큰 작용을 했다고 보여지며 그런점에서
이번 연주회를  만들고 준비하신 분들은 성공 하신거 아닌가 생각되는데
연주가들은 대부분 곡들이 어려워 힘든연주라고 하시니
감명깊게 들은 우리들 입장에선 그렇다면 연주가들이 잘 부르신 때문으로 해석해야 할것같네요
진심이지만
성악가님들 정말 잘 부르셨더랍니다
특히나 최태성님과 어윤주님의 연주는 짱 짱 짱...

마지막 합창단의 연주가 끝났을때
기립박수를 쳐주신 관객 몇분과
뛰어 나오실듯 기뻐하시며 박수쳐주신 신귀복선생님
지휘자 눈시울 붉어지는것 애써 감추며 외로움에 젖어 떨고 있었던 광경은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이제껏 어떤 공연에서도 보지못했던 그런 모습들이었 습니다
덕분에
맨 와이셔츠 바람으로 서 있었슴에도 땀이나는
때아닌 무더위의 기승 현장 이었다나요

어쨌던
어제의 음악회 잘 끝났으니
이제는
그동안 수고하신분들
위로해 드릴일만 남았네요
 

12 Comments
바다 2005.01.29 18:05  
  그것은 도전이고 변화였습니다.

겨자씨 자라나서 큰나무되듯이.....
우리는 지금 모두가 큰나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서들비 2005.01.29 18:39  
  처음 [내마음의 노래]를 만났을때
그 감격이 이렇게 유지 될 수 있는건
우리 가곡을 사랑하시는 여러 님들이 계시기 때문일거예요.  ^^

고맙습니다.
산처녀 2005.01.29 20:45  
  관중석이 만석이 된것에 우선 감동적이였읍니다.
성악가님들의 열창하시는 모습 또한 감동이였읍니다.
그중에 우리 내마노의 합창단에게 기립박수로도 모자라는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
그아름다운 연주를 준비하시느라 얼마나 애쓰셨으며 특히나 여성단원들 모두가 주부가 직업이신분들의 노고에는 두손의 박수가 모자랄 지경입니다 .
끝으로 부른 "갈대의 시"
끝나는 부분에 잦아드는 고요한 아름다움 아니 차라리 슬픈아름다움은
박수를치기에 망설여 질만큼의 감동이였읍니다.
감동의 가슴아림이 있었다면 지나친 표현이였을까요?
정말 갇동적이였읍니다 .
집행부릉 비롯하여 내마노 합창단 여러분 정말 수고 하셨읍니다
내년에는 500석의 아니 1000석의 관중이 넘치는 가곡발전을 기원합니다.
윤교생 2005.01.29 22:06  
  그러했습니다.
감동, 기쁨, 행복
이 세상의 아름다운 단어들을 총집합해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아름다운 가곡발표회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끝날일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이 아름다운 가곡을 보급하는 일에 힘을 써야할것입니다.

음악회 준비로 고생하신 본부장님,운영장님, 위원장님, 바다시인님, 정우동 국장님. 동호회장님, 톰돌님, 그리고 합창단원 여러분들, 그리고 아름다운 곡을 준신 작사가님, 작곡가님, 탁계석선생님, 성악가님들, 코즈밴드등 그외 거론하지 못한 많은 도움을 주신분들께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음악친구♬ 2005.01.29 22:51  
  내마노 화이팅~!!!
말로만이 아니고 진짜 화이팅~!앵콜~!! 브라보~!!!
아~~~
감동의 물결에 몸이 휘청거릴만큼 커다란 기쁨,
내 귀가 잘 들을수 있게 정상인것에 감사한 저녁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오숙자.#.b. 2005.01.29 22:55  
  더우기 내마노 합창단이 놀라울정도로 발전 했습니다.
人聲 의 하모니는 진정 천상의 소리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예쁜 표정으로 칭찬 드릴께요  ~.~**
서들비 2005.01.29 23:12  
  좋은 선생님 음악친구님 고마워요.
사랑해요^^
해야로비 2005.01.30 01:01  
  x
 
여러분들의 노고에 비하면...저희 합창단원의 수고는 비길것이 못됩니다. 저흰....가곡을 좋아했고...또한 합창을 좋아했기에....연습하는 시간시간들...특히..."아!고구려"와"갈대의 시"를 연습할때는 시간이 지날수록...우리 모두가 음악에 젖어드는 행복을 맛보았으니까요.
항상 소녀같으신 오숙자선생님께서...어찌 이렇게 힘찬곡을 만드실수 있는지...아!고구려를 끝낸후의 잔향은...마치 백석아트홀의 천장이 무너질까 하는 염려가 들 정도였습니다.

좋은 곡으로 우리 합창단을 음악에 빠져드는 행복을 맛보게 해 주신
정덕기선생님과 탁계석선생님, 오숙자선생님께 참으로 감사,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성가대는 연습하는 과정에서 은혜를 받고, 우리 합창단은...
연습하며....곡을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뿌듯하고, 행복한 기쁨을 가슴 가득 안게 되니까요.
참으로....내마노를 알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김경선 2005.01.30 07:01  
  주일 아침 일찍 일어나 중창곡, 찬양곡 예습을 마치고
내마노를 찾았더니 아름다운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르네요.
실험적인 과감한 시도를 완성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위로 올려 드립니다.
 그런데 어제 일간지에는 (어느 성악가의 립싱크)에 대한
기사가 실려 있었어요. 
어윤주 2005.01.31 14:33  
  아름다운 가곡발표회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하고요,/// 더욱 노력하는 성악가가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해주신 오숙자교수님과 이용수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운영자님께 다시한번 수고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내마음의 노래 가족여러분께 또 감사드립니다.
가객 2005.01.31 15:06  
  언제나 점잖은 모습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 노력해 주시는 톰돌님! 우리 홈의 발전의 이면에는 톰돌님의 아이디어가 그 초석이 되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톰돌님의 그러한 노력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우지니 2005.01.31 17:27  
  가곡을 사랑하시는 모든분들의 마음과 마음이 한데 어우러지는 우정의 꽃이 아름답게 피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추억으로 길이 빛나며 앞으로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전하여 가곡문화를  빛내는 길을 잘 닦는 순간이 너무나 성공적으로 잘 되었슴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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