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秋의 山頂에서》
《晩秋의 山頂에서》
가을이
마지막 작별을 고하러
저 아래 마을로 내려간
빈 자리에
서릿발이 내렸다
낙엽 내린 산은
요란한 찬사도 멈추고
늦은 빛을 발하는 상록아래
골격이 선명하다
멀리 눈길 닿은 곳의
가을은
준비한 자의 곳간으로 들어가고
텅 빈 들판만 남아
비우고 채움의
가르침을 전한다.
2004. 11. 7 단암
가을이
마지막 작별을 고하러
저 아래 마을로 내려간
빈 자리에
서릿발이 내렸다
낙엽 내린 산은
요란한 찬사도 멈추고
늦은 빛을 발하는 상록아래
골격이 선명하다
멀리 눈길 닿은 곳의
가을은
준비한 자의 곳간으로 들어가고
텅 빈 들판만 남아
비우고 채움의
가르침을 전한다.
2004. 11. 7 단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