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데르마르
[ 리노데르마르 ]
칠레의 산속 늪지에는 ‘리노데르마르’라는
특이한 작은 개구리가 산다.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이 개구리의 암컷은
젤리 같은 물질에 싸인 알을 낳는다.
그 순간 옆에 있던 수컷이 알을 모두 삼켜버린다.
먹이처럼 완전히 삼키는 것이 아니라
식도 부근에 있는 자신의 소리주머니에
그 알들을 소중히 간직한다.
그리고는 그 알들이 성숙할 때까지
자신을 온전히 희생한다.
수컷 개구리는 알들이 완전히 성숙해지기 전까지는
결코 입을 벌리지 않는다.
이것이 자신의 존재 이유며
중요한 쾌락인 우는 것을 포기한다.
소리주머니에 있는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먹는 것까지도 포기한다.
어느 날 알들이 완전히 성장했다고 판단되면
비로소 개구리는
자신의 입을 벌려 마치 긴 하품을 하듯
새끼 올챙이를 입에서 내보낸다.
♣---------------------------------------------[ 여울 ]
동물의 세계를 살펴보면
인간세계보다 지혜로운 부분을 발견하게 될 때도 많습니다.
종족 번식을 위해서 하는 일이지만
그속에는 참 사랑이 있고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시고기나
이런 개구리 등,,
몸과 목숨을 버리기까지 아끼지 아니하는 모습
배워야 할 부분이지요
우리가 자녀를 사랑한다
부모를 사랑한다 하지만
아픔으로는 가슴이 쓰릴 때가 있어도
내가 베푸는 사랑이 모자라 가슴 저리도록
울어 본 적은 없을 겁니다.
사랑의 결실을 맺고 싶다면
끝까지 사랑하기로 결단해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견뎌야 한다.
생명과 같이 소중한 것들은
그런 사랑속에서만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