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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OGGIO란 무엇인가요?

음악사랑 2 1112
빠싸지오에 대하여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악을배울때 초기에는 소리를 밀지말고 APPOGGIO한 상태에서 균형있게 내는 훈련을 받아야한다고 한는데 이 APPOGGIO라는것은 정확하게 어떻게 소리를 내는것을 가리키는 것인가요? 아시는분 답변부탁 드립니다.
2 Comments
강하라 2007.02.23 21:47  
 
<내용출처 - cafe.naver.com/ebada/33>

'아포지오(Appoggio)'란?

소리의 크기를 증대시켜 주고, 소리의 윤기와 부드러움을 유지하며
발성 기관을 보호하면서 폭 넓고 일관된(저음에서 고음에 이르기까지)
소리를 내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기술을 말한다.
('아포지오'의 형성을 흔히 '호흡으로 받쳐서 소리내다'라고 표현한다)

노래란 하나의 종합적인 현상이므로 '아포지오'를 리조난자와 분리시켜
설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아포지오'의 원리에 관하여
간단하고 명료하게 서술해 보도록 하겠다.

'아포지오'는 소리의 동력과도 같은 것으로써 대략 허리와 복부
둘레의 띠 부분에서 형성된다.

소리란 목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소리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신체 여러 부분의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데, 이것은 여러
단계에 거친 체계적인 성악 교육에 의해 점차 확실하게 이해하고
느끼게 된다.

일반인들은 성악교육을 하나의 기교를 가르치는 학문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악교육이란 발성과 관계된 여러 기관들이 가진 잠재적 기능을 다양한 방법(심리적, 물리적 방법)으로 일깨우고
작용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성악교육을 받게되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게 되면
노래소리를 말소리처럼 내는 교육을 받게 된다. 흔히 배우들은 문장을 노래하듯이 읽는 훈련을 하는 반면, 성악 고급 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노래를 호흡에 실어 말하듯이 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즉, 실제로 소리가 나오는 곳인 후두를 제외한(노래할 때 목 부분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신체 모든 부분을 움직여 노래하는 훈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신체의 각 근육 작용을 필요로 하는 '아포지오'를 하기 위해서는,
첫 단계로 주의 깊은 호흡을 통해 목 부분을 놓도록 한다.
(복부 근육과 횡경막 근육을 이용한다)

그 다음 단계로 복부 근육과 횡경막 그리고 성대간의 움직임을
연결하는 '고리'를 형성해야 하는데, 여기서 바로 '아포지오'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것은 거짓소리가 아닌 풍부한 소리 표현과 성량을 내도록 후두의 충분한 작용을 촉진시켜 주는 근육 띠간의 기능적인
접촉이다.

성악의 원리로 볼 때, 아포지오는 특정 근육을 정신적으로 조절하는데 있어서 아주 효과적이고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이며, 후천적으로 습득 가능하다.

세 번째 단계로, 아포지오는 근육의 유동적 긴장 원리에 바탕을 둔 것이므로 아포지오 해야하는 음정의 높이와 강도에 비례하여 근육을 긴장
시키도록 한다.

그러나, 복부 근육과 횡경막 그리고 성대간의 움직임이 서로 조화 있게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음을 내기 위해 근육에 힘을 주거나, 횡경막을 강화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위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음 강도를 높이더라도 목(후두)의 경직이나
수축이 느껴지지 않게 되면) 목과 성대 근육은 그냥 놓아두고 나머지
근육(복부 근육과 횡경막 근육)을 길게 또는 강하게 긴장시킨다.

성악 교사들은 이와 같은 아포지오의 원리를 개개의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 표현·지도하였는데, '밀어서' 노래하는 것과 반대되는 개념인
'호흡으로 받쳐서' 노래 할 때의 그 균형 잡힌 움직임을 강조하여
'호흡 기둥'이라고 표현하였고, 아포지오의 필수조건인 근육 움직임의 유동성을 강조하여 '다이빙대' 또는 '용수철'이라고도 표현하였다.

이와 같은 표현들은 아포지오 해야 할 음의 높이에 비례한, 근육의
수직적인 하강과 신체 내부 공간의 확장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결국 일상적인 호흡 활동에서 나타나는 횡경막의 움직임과는 다른
횡경막의 사용이 그 바탕을 이룬다.

숨을 들이쉬게 되면, 횡경막은 자동적으로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이러한 횡경막의 위치는 숨을 내쉬어 노래할 때도 유지되어야 하는데, 숨을 내쉬게 되면 복부 근육은 안으로 밀려 올라가게 된다.

이처럼 수축되어 아래로 내려가는 횡경막과 안으로 밀려들어가는 복부 근육 사이의 대립에 의해 아포지오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원리의 아포지오를 다른 방법으로 해 보는 것은 성악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있지만 이와 반대로 성악적 문제를 가중시킬 수도 있다.

사실, 아포지오는 성악 교육의 상급 단계에서 교육되어야 하는 것으로써, 때때로 고음을 잘 받쳐주고 힘있게 내기 위해서 하는 근육 긴장이
오히려 목 근육의 과도한 경직 상태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성악 초보 단계의 학생이 성악 교사가 아주 어려운 아리아 곡으로
아포지오 시범을 보이는 것을 표면적으로만 모방하여 학습할 경우에
나타난다.

따라서, 성급하게 아포지오(여러 근육을 동시에 긴장 시켜야하는)에
대한 학습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악기인 신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태(목을 건드리지 않고 소리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상태)에서 아포지오를 하는 것은 소리에
아주 위험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악 교사가 신체의 어느 부분을 긴장시켜야 하고 어느 부분을
이완시켜야 하는가에 관한 정확한 설명 없이 아포지오를 지도하게 되면 학생은 올바른 방법을 습득할 수 없게 되는데, 이것은 성악 교사가
아포지오에 필요한 기능적 긴장이 어느 부분에서 이루어지는지 알지
못하므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느낌에 의존한 방법으로 지도하기
때문인 것이다.

근육을 작용시키는 것이란 결국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앞에서 복부 근육과 횡경막이 어떻게 긴장되는가를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학생은 어느 근육에 의식적(정신적)으로 주의를 집중하여
긴장시켜야 하는 것일까?

노래하는 것은 숨을 내쉬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복부 근육의 작용은 복부의 움직임을 통해 확실히 나타나게
된다(복부 근육이 안으로 배를 밀어 넣는 것).
횡경막의 기능은 이러한 복부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움직임을 조절하고 증대시키는데 있다.

사실상, 긴장시켜야 하는 근육은 두 부분이지만 실제로 의식적인
긴장을 필요로 하는 곳은 횡경막 근육이며, 숨을 잘 들여 마신 후
숨을 내쉬게 되면 복부 근육은 자동적으로 긴장되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횡경막을 긴장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횡경막
근육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횡경막을 복벽과 대립하도록 하나의 벽으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발성 훈련을 통해 '춤추듯이' 횡경막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횡경막을 복부 근육과 대립된 상태로 긴장시키게 되면 불필요한
경직과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노래할 때 횡경막을 의식적으로 내리는 방법에는 우선 횡경막을
하나의 '피스톤' 또는 '공기 흡입 펌프'라고 생각하여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방법이 있고, 고음이 아래 부분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노래하는 방법 등이 있다.

아포지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상 복부(복부 위부분)이다.
왜냐하면 아포지오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깨가 휘거나,
흉부가 내려가거나, 또는 등이 휘거나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갈비뼈
아래 부분이 어느 정도 확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흉부 받침대'가 잘 형성되지 않을 경우는 상 복부보다
하복부가 더 돌출 되는데, 결국 이것은 잘못된 아포지오인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막연하게 아래로만 움직이는 것이라고 배워왔던
아포지오가 얼마나 복잡한 것인가를 살펴보았다.
여기서의 '아래로 움직인다'는 표현은 횡경막이 수축되는 특정 방향
(특히 첫소리를 내거나 고음을 낼 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또는 근육을 균형 있고 유연하게 간접적으로 움직이기 위하여 소리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으로 상상하도록 하기 위한 막연한 언급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이처럼 아포지오를 할 때 횡경막에 집중하는 것과는 반대로 복부
근육이 위로 움직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 아포지오를 하게 되면
(여러 성악 교사들이 고음을 낼 때 횡경막을 들어 올려 고음을
받치도록 지도하듯이) 호흡을 내뱉을 때 이미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복부 근육이 과다하게 움직이게 되어 불균형 상태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방법은 복부의 유연하고 균형적인 움직임을 복부의 안과 밖에서 정적인 상태로 느끼는 것과는 달리, 숨을 빼내는 느낌과 소리가 밖으로 또는 위로 나가는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숨의 흐름과 소리를 아래에서 위로 받쳐 같은 방향 즉,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러한 방법은 숨을 배출할 때 복부 근육의 움직임을 제한하는데 쓰이거나 숨의 압력과 배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 두 가지 중 첫 번째 경우는 노래를 할 때 이완을 중요시하는
교수법에서 많이 행해지며 이 경우 듣기 좋은 소리는 나지만 에너지가 풍부하지 못하고 볼륨과 음역에 제한을 주게 된다.

이것은 또한 경음악처럼 미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음악 영역에서 많이
나타나며, 노래를 지나치게 신중하게 하는 경우(이것은 단순히 노래할 때 긴장해서 일수도 있고 공포를 느껴서 일수도 있다)에 많이 나타난다.

한편 두 번째 경우는 오페라에서 요구하는 크고 강한 소리를 내기
위하여 행해지는데, 여러 이유에서 매우 좋지 못한 방법이다.

우선 숨을 들이쉼으로써 긴장된 횡경막은 바로 이완되므로 숨을 내뱉어 노래하는 동안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노래하는 사람은 횡경막을 수직적으로 느끼게 되거나 또는 횡경막을 조절할 수 없게 된다.
횡경막의 대립된 힘을 느끼지 못하는 복부 근육은 빠른 속도로 숨을
빼내어 폐를 비우게 되고 결국 힘으로 소리를 밀어내거나 목을 잡는
소리를 내게 되고, 종종 음정이 올라간(샾된)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다양한 가설을 세워 설명해 볼 수 있는데, 가장 근접한
이유로는 횡경막이 유지해야 하는 근육 긴장의 균형(복부 근육과의
균형)을 후두 근육이 대신함으로써, 지나치게 많은 양의 숨이 성대를
통과하게 되고 이 과다한 숨이 성대의 경직을 일으켜 소리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실제로 소리를 크게 내는데 필요한 숨의 압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숨을 과다하게 배출함으로써 그리고 후두를 숨의 배출 양을
조절하는 밸브로 사용함으로써 후두 근육을 직접적으로 움직이게
되므로(올바르지 못한 방법임), 결국 이것은 성대에 지나친 경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성문을 쳐서 소리내는 것', '기침하듯이 소리내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고음을 받치거나 또는 소리를 크레센도 시키기 위해서는 숨을 더 방출하여 호흡의 압력을 높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 횡경막 위에 깊이 있게 아포지오를 함으로써 소리를 크게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첼레티(Celletti)가 언급한 바와 같이
'호흡 위에서 노래하는 것'과 '호흡을 써서 노래하는 것'의 차이를
깨달을 수 있다.

사실 위 문장에서의 '호흡' 이란 말은 아주 모호한 뜻을 지니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볼 때 숨이 배출되는 역동적 느낌과 관계된 뜻을 지니고
있다.

위 표현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위에서' 라는
단어에 중점을 두어 해석해보아야 한다. 이 '위에서' 라는 말은
횡경막의 안정성과 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은 폐 하부에
위치하여 공기를 배출시켜 주는 복부 근육의 움직임과 반대되는
횡경막의 상태를 표현한 것이며, 또한 고음을 내거나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기 위해서 아래 부분에서 유연한 고정 상태로 위치하고 있는 후두의 상태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후두는 호흡 근육을 올바르게 사용함으로써 아래로 내릴 수
있으며, 후두를 내리게 되면 리조난자가 정확하게 울리게 되어 폭넓고 진하고 풍부한 성량의 소리가 나게 된다.

이러한 결과는 호흡 근육의 종합적인 작용에 의해 간접적으로 후두가
조절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이지, 소리를 풍부하고 둥글게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후두 위치를 조정하였을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아포지오를 하지 않고 후두를 아주 아래로 내려 경직된 상태로
고정시키게 되면 소리를 인두 위치에서 가두어 소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된다. 결국, '아포지오'를 하고 '목을 열어'(후두를 경직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아래로 떨어뜨리게 되면 목이 열리게 된다) 노래를 하게 되면 소리의 폭과 두께, 깊이가 증대되고 둥근 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음악사랑 2007.02.24 00:17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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