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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시인 백호 임제

달마 2 1112
昨夜長安醉酒來  작야장안취주래
桃花一枝爛漫開  도화일지난만개
君何種樹繁華地  군하종수번화지
種者非也折者非  종자비야절자비

어젯밤 장안에서 술에 취해 여기 오니
복숭아꽃 한 떨기 아름답게 피었더군
그대 어찌 이 꽃을 번화한 곳에 심었는가
심은 자가 그른지 꺾은 자가 그른지



백호는 시를 다 적은 후에 이제 죽이라고 목을 내밀었다.

그 남편은 이 시를 보고 요염한 복숭아꽃의 유혹,
그리고 꽃(마누라)을 쉽게 꺾을 수 있는 곳,
뭇 남자와 격의 없이 접촉할 수 있는 술집에 둔
자신의 잘못도 있음을 꼬집은 글귀에 감복하였다.

그는 임제의 호탕한 성품과 출중한 인품에 매료되어
술상을 들여와서 융숭한 대접을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도 있음을 인정 백호의 죄를
용서하였다.

지혜란 무엇을 구할 것인가, 무엇을 피할 것인가에 관한
지식이며, 지혜로운 생각은 순박한 생각보다
더 환영을 받을 때가 많다고 한다.

이는 수레의 두 바퀴처럼 행동과 지혜가 갖추어지면
새의 두 날개처럼 나에게 이롭고 남도 돕게 된다.

2 Comments
노을 2007.10.03 19:10  
  임제가 임자를 잘 만났군요.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그녀의 남편이었으니 망정이지.
앞뒤 가리지 않는 사람 만났으면
시가 아무리 절창이라도 목숨을 부지 못했을텐데...
바 위 2007.10.10 13:10  
  맞아요
임자가 임제만난거 맞어요
무지한 세월도 보고는
아마 노을빛처럼
웃을 겁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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