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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다시올수 없는 순간들 ..제 아이들 노래 들어보셔요

심우훈 13 808


2001년 1월 가정음악회 실황 ...줄넘기

그때 아이들 나이가 초등학교 6학년 5학년 2학년 이었습니다
그날 가정음악회때 여흥시간에 불렀다가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었지요
그때는.. 그런노래 할수 있는기간이 금방 지나가버린다는걸
몰랐었습니다.............................
이젠 큰놈이 대학교 신입생 입니다 둘째가 고3이고 막내가 중학교 3학년 이니
모두가 변성기를 지났거나 변성기 중입니다.
당연한 거지만....세놈 다 목소리가 굵고 탁해졌습니다.
청량한 아이들 목소리를 모두 잃어버렸지요
이런 노래 들어볼 기회는 영원히 없어져 버렸습니다.
성능나쁜 녹음기로 엉망으로 녹음된 거지만 ..
저에게는 다시올수 없는
그래서 더욱 소중한 추억입니다...

뭐든지 지금 누리고 있을때는 소중한지 잘 모릅니다
건강을 ,젊음을, 걷는 능력처럼 당연한 것도..
.(부모님이 병드신 후에야 걷는 능력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잃어버리고 난후에야 소중한 거였다는걸 절감하지요

그때 좀더 열심히 녹음해 둘껄....

그래서 제 목소리 더 망가지기 전에
녹음을 하나라도 더 남겨 놓으려고 지금도 준비중입니다.
올해 여름에 3집을 녹음하려고요 ..여기저기 소문을 내 놓아야 포기를 못하게 되니까...
13 Comments
유열자 2007.03.21 09:42  
  넘 아름답고 맑고 깨끗한 티없는 목소리들
아버지가 노래부르는 가정의 아들들은 다른데가 있네요
더 찾으셔서 들려주세요 아빠 엄마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있어요?
오랫만에 좋은 소리 들어 봤습니다
노을 2007.03.21 11:06  
  아 정말 귀한 테입이군요. 테입 늘어지지 않게 잘 간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친구 아이들 대여섯살 무렵 녹음해 둔 테입을 듣고
너무 이뻐서 환장한 적이 있다니까요.
말 소리, 노래소리 모두 얼마나 맑고 이쁜지 그때 고등학생이었던 그
아이들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지요.
심우훈 선생님이 느끼셨던 그 마음, 제 아이들은 아니었지만 저도
느껴봐서 안답니다. 소중한 시간을 잡아놓으셨네요. 
권혁민 2007.03.21 13:16  
  심우훈님,가보로서도 충분히 보존의 가치가 있을 법하군요.나중 손자들에게 들려 주셔요.손자들의 표정이 과연 어떨까요?
이동균 2007.03.21 18:37  
  옛날 LP판, 그도 라이센스가 아닌 해적판의 가치를 요즈음 한번씩 느끼며 틀어봅니다. 소나기 가운데 빠져나오는 귀한 음악, 음질과는 전혀 무관하죠. 아이들의 소리 길이 길이 보존하소서
해야로비 2007.03.21 18:38  
  부럽습니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왜 녹음을 안 해 두었나...몇일전에...실수로 딸아이 녹음된 목소리를 듣고 생각했었는데...
심우훈 2007.03.21 20:31  
  과천에 집회에 참가하고 방금 돌아와보니 많은 분들께서 격려를 해 주셨네요.. 아이들 노래 녹음은 대략 2-3곡만 남아 있습니다.. 녹음 테입을 컴퓨터 파일로 바꾸어서  cd로 구워 놓았습니다.. 보존성을 좋게 하려고요
김경선 2007.03.22 07:45  
  일상을 기록으로 잘 보존하시는
심원장님의 세심함을 느끼고 갑니다.
언제 별음악회에 내마노식구와 저도 함께 초대해 주세요.
심우훈 2007.03.22 10:17  
  별 음악회에 오신다면 언제나 환영이고 영광 입니다 .별 음악회는 매주 하고요 저는 한달에 1-2번쯤은 펑크를 때우거나 보조 출연자로 출연을 하게 됩니다.
다만
전번에 내마노 가족분들께서 서울에서 오실때
 길이 많이 막히는 바람에 ..제가 너무나 큰 결례를 한 적이 있어서 ,,
죄송해서 또 구경오시라는 초대를 못 하고 있습니다..
김경선 2007.03.22 10:56  
  펑크를 때울 때에 울산의 정문종님과 ?
하모니 2007.03.22 15:11  
  맑고 밝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온 방안을 환하게 비춰주는 생기 넘치는 웃음과
노랫소리에 신바람이 나네요.
행복해보입니다.^^*
심우훈 2007.03.22 16:01  
  울산에서 와 준다면야 반갑고 고맙겟지만...
너무나 먼곳이라서  와달라고 할 염치가 없지요 ^^

참 유열자님.. 여기 들리는 화음은 아이들끼리 한 화음입니다
엄마아빠 는 그때 노래안하고
 애들이 틀리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며 보고 있었지요^^
정문종 2007.03.23 06:19  
  '별 음악회'를 매주 서울에서 하나요? 한달에 1-2번쯤은 펑크를 때우거나 보조 출연자로 출연을 하게 되실때 미리 알려 주세요,,, 아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제법 남아 있답니다 *^^*
심우훈 2007.03.23 07:16  
  별 음악회는 매주 토요일 (대전시민천문대) 에서 하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대전시민천문대) 와 다음/카페 에서(의사랑음사랑)
검색해서 좌측메뉴에  (시민천문대 별 음악회 ) 공지글 읽어보면
일정을 알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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