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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예쁜 동요의 화원을 가꾸고 있다

김형준 1 1104
"동요는 어린이를 위한 노래입니다."
이렇게 쉽게 동요에 대해 정의를 보통 내리곤 하지요. 맞는 말입니다.
동요는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사랑스러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힙합 등 어른들의 노래들만을 흉내내서 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자신들의 나이에 맞는 좋은 노래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몇 몇 그룹이나 솔로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그들을 우상처럼 받드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입니다." 우리가 많이 들은 이야기입니다.
우리 모두의 맘 속에 아직도 예쁜 '어린이'가 숨을 쉬고 있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젊어지고 싶고, 순수해지고 싶고, 사랑스러워지고 싶은 것은 모두의 소망입니다.
푸른 풀밭에 서 있거나 맑은 물 흐르는 계곡에 홀로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모두다 어린 시절 그때의 순수하고 맑은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노인이 되면 다시 어린이가 된다는 것을 우린 다 잘 압니다.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다시 어린 아이와 같은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누구나가 그러합니다.
약해지기도 하지만, 순수해지고, 맑아지고, 보다 부드러워지게 되지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동요를 부르시면 어색할까요?
동요의 노래말과 곡은 너무나도 순수한 우리 속의 '어린이'를 불러냅니다.
몸도 마음도 영혼도 더욱 젊어지고 맑아지게 됩니다.

어느 체육교수님이 대학에서 오랜 동안 봉사하신 후에
정년을 맞으셨습니다. 공주대에서 오랫동안 교수 생활을 하신
테너 박찬홍선생님이십니다. 대학에서의 가르치는 삶을 마치시고
남은 여생 동요 사랑, 동요 공부, 동요 전파에 나서셨습니다.
최근에 아마도 성인으로서는 거의 최초로 동요독창회를
매우 성공적으로 마치셨습니다. 직접 참석을 해서 그 감동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이분의 개인사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건강상 여러
어려움을 겪으시면서 오히려 더욱 더 깊음과 순수함을 얻으셨습니다.
칠순이 거의 다 되어가시는 교수님께서 동년배 또는 오히려 연세가 좀 더
높으신 어른들과 함께 매주 노인복지관에서 모여 동요를 불러 나가십니다.
옛날 우리 모두가 학교에서 배웠던 그 아름다운 동요들과 더불어
새로이 쏟아져 나오는 아름답고 멋있는 동요들을 배워나갑니다.
교수님은 댁에서 먼 곳까지 가서 가르치시는데 사실 가르치는 것이 좋은 공부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많이 배웁니다. 가르치기 위해서는 배우는 사람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마음, 성실한 마음, 착한 마음, 겸손한 마음
이것이 이 동요전도사가 가지신 장점들입니다.
물론 노래를 참 잘하십니다. 가곡 독창회, 동요 독창회 등 많은
무대에서 노래를 해 오셨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무대를 나누어도 조금도 어색함이 없으신 이 분,
즉 권위주의적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어린이를 사랑하시나요, 어린이처럼 순수하게 되시길 원하나요.
우리 함께 동요를 불러 보실까요.
어린이의 마음으로 저 푸른 하늘과 맑은 물 속에서 함께 노시면 어떨까요?

좋은 방송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오시고,
언론에도 박찬홍교수님께서 많이 소개가 되시길 빕니다.
우리 모두 속에 있는 '어린이'가 동요를 함께 부르자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어린이의 마음같이 늘 맑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동요를 함께 부르자고요.

동요전도사 박찬홍교수님, 화이팅!
1 Comments
바리톤 2008.06.26 19:41  
^^ 어린이들이 건전치 못한 어른들의 가요에 오염되는 것을 볼 때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동요로 어린이들의 마음이 맑고 깨끗해 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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