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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봄..

해아래 4 805





오늘
안면도엘 가면서 내심 서울보담은 남쪽이니
섣부른 봄이나마 만나지길 기대했지요.

근데 아무리 둘러봐도 아삭한 마른 잔디밖에는
다른 색이 보이지 않았지요.

연륙교를 넘다가 서운해서 다시 돌아 갔어요.
길가에 차를 세우고
그래도 성질 급한 꽃 한송이 쯤은 있겠지 하면서
밭두렁 아래로 내려갔답니다.

우와~ 기대했던 한 송이쯤이 아니라
작은 꽃들이 천국을 이루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어쩔뻔 했어요. 얘네들 보아주지 않았음..
봄은 이렇게 작은 꽃으로 다가와 있었습니다.




<봄까치꽃> 2004. 2. 27. 안면도 드르니항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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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바 위 2004.02.28 16:13  
  벌써 요 !

봄의 전령사 십니다.....
작품열과 기술이 상당하심 ...
해아래만 먼져 핀 모양이군요...

고맙습니다...
서들비 2004.02.28 19:58  
  해아래님 덕분에 행복해 집니다.
고맙습니다.  ^^*
해아래 2004.03.01 01:34  
  이 꽃의 도감상 이름은 '큰개불알풀'입니다.
우리네 들꽃들은 꽃의 모양과 비슷한 어떤 형상을 따서
이름이 붙여진 것이 많은데
이 꽃의 경우는 꽃이 지고 난 뒤 씨주머니의 모습이
개의 그걸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발음이 좀 뭣해서리 저는 다른 이름
'봄까치꽃'으로 표기하기를 더 좋아합니다...
정우동 2004.03.01 08:55  
  春水滿四澤 ( 춘수만사택 )
夏雲多奇峰 ( 하운다기봉 )
秋月揚明輝 ( 추월양명휘 )
冬嶺秀孤松 ( 동령수고송 ) 이라고
예전에는 철따라 드러나는 물상이 달리 전해지더만도
봄은 뭐니 뭐니해도 화신이 제일 미덥습니다.
요 몇해 전부터
어떤이는 e-mail로 새 계절을 첫 맞이한다고 하더만도
사진으로 맞는 봄소식만큼 하겠습니까
누군가가 며칠전 섬진강 근처에서 매화소식을 주더니
오늘은 님의 봄까치꽃소식이군요.

입으로 발설하기 모뚝찮은게 어디 이 식물뿐이겠습니까
며느리미씨깨는 어떻고, 또 이전에 덜건한 맛이 좋아 많이 먹던
해산물 개불도 그렇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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