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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불러보는 '달 밝은 하늘 밑에서 부터 야상곡'

김경선 4 753
많은 분들이 마지막 토요일을 쉬고 계시겠지요.
오전진료를 마치고 방명록을 정리하며 회원들께서
추천하신 곡을 중심으로 10월 프로그램의 테두리를
만들어 놓고 10회 마산 우리가곡부르기행사를 마무리합니다.

매달 역부족임을 느끼며 열심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어제는 아침 일찍 황덕식작곡자께서 몸살로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행운상으로 나누어줄 CD를 챙겨서 병원으로 오셨습니다.
행사에 참석하시기가 힘드실터인데도 저녁에 함께 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오후 늦은 시간까지 (청산은)에 대한 자료준비가 충분하지 못하여
정우동님, 운영자님, 바다님을 귀찮게 했는데도
너무나 적극적으로 도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진료 후에도 일이 하나 더 있어서 
직원들이 먼저 강당에 도착하여 김밥을 먹으며
준비를 잘 해놓았습니다.

일찍 도착하신 김희중님, 반주 봉사를 해주시는 신경희님,
그리고 독일유학 중 위암치료를 받다가 2주 전에 귀국하신 가족이랑
잠시 대화를 나누며 저녁식사를 했어요.
곧 장기홍, 황덕식선생님, 열린세상, Bell ring님, 반가운 얼굴들이 도착되고...
사이트에서 인사 나눈 '달리아'님, 외로이 진주에서 오신 장영주님,
고성군 소담수목원장님 부부, 톱연주하실 최신철원장님...

(코스모스)에서 (달밤)으로 이어지고
달 속에 비친 옛 친구를 노래한 (사우월)과 (청산은).
오래 전에 부르던 우리가곡도 다시 부르니
감회가 새롭네요.
37년 전 고교시절에 부산에서 구입하여 연습하던
녹이 슨 톱을 다시 닦아 연습하신 (앤니로리)와 (동심초)를 들려주시는
최신철원장님. 좀 더 극적인 부분은 없었지만 이색적이었습니다.

가을 동요를 부르고 하예가님이 추천하신 (경복궁타령)은
어려워서 잘 넘어가지 않아 연습을 해온 저로서도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마산예찬가 (가고파)는 아무리 불러도
새로왔으며 김봉천선생님의 (야상곡)은 자연의 소리에
더 가까이 귀를 기울이라는 귀뚜리의 호소같았습니다.         
4 Comments
요들 2005.09.24 15:12  
  원장님 
저의 게으름을  탓하고 있습니다.  저를 꾸짖어 주시길...
원장님의 글을 따라가면서 어제의 느낌을 전해받습니다.
달밤에 귀뚜라미 소리에 반주맞춰서 사랑하는 친구와 코스모스를 노래하시고...  새상사는 지혜와 의미를 더해 주시는 스님의 말씀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여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겠습니다.
원장님의 수고로움에 항상 고마움과 감사함을 드립니다.
궁금하던차  바삐올려주신 어제의 가곡교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평안하시길....  ^)^*
gagok 2005.09.24 19:08  
  선생님 ...

마산 창원 진해 ...
마창진이 천해의 무릉도원에
귀인들만 모여 계시니 부럽다기 보다

아름 답습니다 !
경복궁 타령 대원군 께서 눈이 번쩍 띠셨겠네요.]
이밤사 귀또리도 지재우는 삼경이니
야상곡 불러 위안합니다...

자꾸 고맙습니다 @@@
별헤아림 2005.09.25 10:48  
  바쁘신 가운데도
다양한 선곡과 함께
모든 준비를 앞장 서 하시는 원장선생님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전 요즘 황덕식 선생님의 <비>와
고진숙 선생님의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 푹 빠졌습니다.
靜軒 2005.09.26 20:22  
  앞서 인사드린 글이 너무 호들갑스러워....
안녕하세요?
점점 더 깊어져갈 가을에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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