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니벨룽 보다 가곡 콘서트가 더 재미있다
바그너의 니벨룽을 볼까 말까 몇 번이고 고심했다. 공연을 보자치면 몸을 몇으로 쪼개도 모자라는데 이제 버릴 것이 점점 많아지는데 그 중의 하나가 공연을 보아야 하는 부담감이다.
사실 단순히 일회성 감상자가 아닌 평론가의 입장에서 공연을 멀리하는 것은 나를 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 버리면서 얻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공연을 소화할 형편도 되지 않는다. 매일 소득없이 ,경제적으로도, 건강도 , 시간의 귀중함으로도 그렇하다,
나는 우리 것, 우리 음악가들, 우리들이 남의 것 보다 소중하다. 그것이 아무리 다이어반지라 해도
우리와 소용없으면 관심이 덜해진다.
세계적인 연주가 물론 좋고, 수십억 들여 공연하는 것 좋다. 그러나 그 한편에선 나의 동료, 후배 , 친구들이 고통의 그늘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내가 아니어도 즐겁고 뜨들썩한 잔치 보다 서로 반갑게 손을 맞잡고 아이들처럼 기뻐하는 그런 인간적인 공간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내 마음의 노래'와 '가곡 애창 운동 본부'가 펼친 스페이스에서의 제 16회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는 그런 점에서 우리의 삶 그 자체이자 생활로서의 예술이란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격식과 형식을 버리고 소박하게 가슴을 열어가는 과정은 우리의 답답하고 혼돈 스러운 일상에서 그나마
손으로 떠 마시는 옹달샘 같은 상쾌함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난 니벨룽의 거대주의와 화려한 궁전에 취하기 보다 가슴속의 뜨거운 열정을 토해내는 아마추어의 자기 확인에 마음이 기운다.
우선 재미있었다. 소프라노 김은경의 담백하면서도 정성있는 가창도 좋고 꼬마들의 깜짝 놀램 콘서트도
이슬방울 처럼 귀엽다.
바리톤 임준식의 유연한 진행과 임승천 시인의 유효적절한 코멘트 그리고 늘 착한 반주자 김민경도
모두 우리편이다.
유관호의 관장님의 벨칸토 정통에 바탕을 둔 파워플한 가창은 세련되고 양식미를 존중하는 오늘의 절제미와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나운영의 달밤도 톤칼러의 중량감이 느껴지고 탄력감이 넘친다,
죽은 미미도 살려 낼 것 같은 '그대의 찬손'. 날까 말까 ,가슴조리게 한 당찬 기백은 아마추어리즘의 극치라고나 할까. 지구촌 세상 사람 중 하이 C에 도전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확률로 보면 이도 보통 문화재 감은 된다.
보이지 않는 수고로운 손길이 있기에 그리 넉넉하지 못한 환경이지만 모두가 즐거움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다.
관객이 연주가를 위해서 경배하듯 몰입을 요구하는 관람시대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서구 무대 예술이
그 옛날 한마당이었던 것을 극장을 만듫으로서 잃어 버린 관객과의 소통을 다시 생각해 볼 때다.
우리의 전통 마당 처럼 스페이스는 그렇게 교감하고 그런 만남 속에서 또 새로운 것들을 창안해 내는 창조의 자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작지만 의미 있고 모두가 참여해 주인공이 되는 그런 예술행사로 발전해 갈 것을 기대한다.
사실 단순히 일회성 감상자가 아닌 평론가의 입장에서 공연을 멀리하는 것은 나를 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 버리면서 얻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공연을 소화할 형편도 되지 않는다. 매일 소득없이 ,경제적으로도, 건강도 , 시간의 귀중함으로도 그렇하다,
나는 우리 것, 우리 음악가들, 우리들이 남의 것 보다 소중하다. 그것이 아무리 다이어반지라 해도
우리와 소용없으면 관심이 덜해진다.
세계적인 연주가 물론 좋고, 수십억 들여 공연하는 것 좋다. 그러나 그 한편에선 나의 동료, 후배 , 친구들이 고통의 그늘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내가 아니어도 즐겁고 뜨들썩한 잔치 보다 서로 반갑게 손을 맞잡고 아이들처럼 기뻐하는 그런 인간적인 공간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내 마음의 노래'와 '가곡 애창 운동 본부'가 펼친 스페이스에서의 제 16회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는 그런 점에서 우리의 삶 그 자체이자 생활로서의 예술이란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격식과 형식을 버리고 소박하게 가슴을 열어가는 과정은 우리의 답답하고 혼돈 스러운 일상에서 그나마
손으로 떠 마시는 옹달샘 같은 상쾌함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난 니벨룽의 거대주의와 화려한 궁전에 취하기 보다 가슴속의 뜨거운 열정을 토해내는 아마추어의 자기 확인에 마음이 기운다.
우선 재미있었다. 소프라노 김은경의 담백하면서도 정성있는 가창도 좋고 꼬마들의 깜짝 놀램 콘서트도
이슬방울 처럼 귀엽다.
바리톤 임준식의 유연한 진행과 임승천 시인의 유효적절한 코멘트 그리고 늘 착한 반주자 김민경도
모두 우리편이다.
유관호의 관장님의 벨칸토 정통에 바탕을 둔 파워플한 가창은 세련되고 양식미를 존중하는 오늘의 절제미와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나운영의 달밤도 톤칼러의 중량감이 느껴지고 탄력감이 넘친다,
죽은 미미도 살려 낼 것 같은 '그대의 찬손'. 날까 말까 ,가슴조리게 한 당찬 기백은 아마추어리즘의 극치라고나 할까. 지구촌 세상 사람 중 하이 C에 도전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확률로 보면 이도 보통 문화재 감은 된다.
보이지 않는 수고로운 손길이 있기에 그리 넉넉하지 못한 환경이지만 모두가 즐거움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다.
관객이 연주가를 위해서 경배하듯 몰입을 요구하는 관람시대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서구 무대 예술이
그 옛날 한마당이었던 것을 극장을 만듫으로서 잃어 버린 관객과의 소통을 다시 생각해 볼 때다.
우리의 전통 마당 처럼 스페이스는 그렇게 교감하고 그런 만남 속에서 또 새로운 것들을 창안해 내는 창조의 자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작지만 의미 있고 모두가 참여해 주인공이 되는 그런 예술행사로 발전해 갈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