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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지나고 나면 / 이인미
달마
(61.♡.125.185)
자유게시
1
806
2005.07.15 04:16
날개 다친 새 한 마리
어둠 속에서 파득이고
천년을 기다려 핀 천년화
꽃목을 떨구는
이 밤,
이 밤 지나고 나면
새벽비에 씻긴 풀잎처럼
고난에 날개죽지를 털며
더 높이 날수 있을거야
빛을 느끼는 아픔으로
생명의 향기 더욱 깊어질거야
* 이 시인님은
미국 어느 도시에서 하느님 섬기시는 교역자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