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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바다/박원자 5 1153
제비

바다/박원자

비 개인 오후
설 여문 벼논 위에
군무하는 제비

슬픈 춤사위는
사라진 흥부를 위한 연가
지지배배 부르는 노래는
님을 위한 서시

1막 1장 공연을 끝내고
9월의 하늘을 나는
우리 오빠 같은 제비

하얀 배와 가슴이
그 옛날 우리 집
처마 밑에 살던 제비 닮았네

(2003.9.11)
5 Comments
달마 2007.09.19 12:10  
  삼짖날 오시어서 갈 날이 남쪽모여

군무라  세상이치 스르르 흐름이요

사철가 춤시요 시라  호남가의 춤사위



건강하신 시
고 맙습니다
바다/박원자 2007.09.20 16:28  
  권운 선생님!
요즘 참 보기드문 제비이지요.
 2003년 추석 연휴 때 무안의 어느 바닷가를 갔는데 그 곳에서 제비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그 때 써 두었던 글로 9월이 지나기 전에 한 번 올려 보았습니다. 언제나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고 또 좋은 글 많이 발표하시기 바랍니다.
단암 2007.09.21 10:26  
  3월 3일에 돌아와서 9월 9일에 떠나가던 우리집 제비
빨래 줄에 앉아서 요란한 작별사와 함께
한바탕 군무로 사례하고 머나먼 남녘으로 날아가던 모습이 선합니다.
이제는 그 모습 귀하다지요. 
노을 2007.09.21 12:29  
  제비!
언제 봤는지 모르겠어요.
군무하는 제비들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바다/박원자 2007.09.21 15:46  
  단암님! 노을님!
심짓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와서  흥부네 박씨를 물어다 줄까
무척 반기던 제비가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사라져 가는 귀한 것들에 대한  그리움  모두가 한 마음 인 거 같네요. 
두 분 추석 명절 잘 쇠시고 더욱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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