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 과 命 / 명시 산책
그냥저냥 살지 뭐 / 권오범
세상구경 올 땐 순서대로 왔지만
갈 땐 부자간에도 새치기 하는 세상
일자무식 촌로들은 백수를 누리는데
너무 약아도 탈, 유식한 소문이 사람 잡을라
남의 뱃속 뒤집고 핥는 박사라 해도
불로초 먹는다고 명이 고래심줄 될 리 없건만
고기는 해롭다고 염생이처럼 풀만 뜯어먹고
콩이 좋다고 콩만 먹고 어떻게 사는지요
예로부터 고대광실 나리들이 단명했던 것은
삭정이에 혹시 꽃이 필까 해구신에 사슴피 먹고
곰쓸개 헛소문에 빨대박고 쫓아다니다 코피 터져
재물이 명 재촉했지 고기반찬이 아니었다
더러더러 삼겹살도 조잘조잘 구워먹고
땀 흘려 노리끼리한 간 고등어도 꼬집어먹고
삼계탕 추어탕 개발바닥 시래깃국도 먹으리라
쓸개가 온전해 얼레살풀다 결딴날 일도 없기에
세상구경 올 땐 순서대로 왔지만
갈 땐 부자간에도 새치기 하는 세상
일자무식 촌로들은 백수를 누리는데
너무 약아도 탈, 유식한 소문이 사람 잡을라
남의 뱃속 뒤집고 핥는 박사라 해도
불로초 먹는다고 명이 고래심줄 될 리 없건만
고기는 해롭다고 염생이처럼 풀만 뜯어먹고
콩이 좋다고 콩만 먹고 어떻게 사는지요
예로부터 고대광실 나리들이 단명했던 것은
삭정이에 혹시 꽃이 필까 해구신에 사슴피 먹고
곰쓸개 헛소문에 빨대박고 쫓아다니다 코피 터져
재물이 명 재촉했지 고기반찬이 아니었다
더러더러 삼겹살도 조잘조잘 구워먹고
땀 흘려 노리끼리한 간 고등어도 꼬집어먹고
삼계탕 추어탕 개발바닥 시래깃국도 먹으리라
쓸개가 온전해 얼레살풀다 결딴날 일도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