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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시와사랑 2 1283
옥잠화

생명을 노래하는
후덕한 연록 잎새사이
백옥의 미소 머금고
향기 그윽한 너는
가을비에 그리움을 싯고있구나.

순결한 사랑이듯
순백의 자태는
어두움에도 영롱히 빛나고
밤새 꾸는 꿈으로
새하얀 새벽을 여는 너

향그런 숨결이
내 마음 사로잡는데
고귀한 기품으로
가을비를 희롱하는 넌
다가설 수없는 그리움이어라.

2003년 8월 중순

2 Comments
바다 2004.01.29 22:11  
  시와 사랑님!
처음으로 님의 멋진 글을 읽습니다.
그리움은 언제나 다가설 수 없는 지상에서 최고의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이렇게 좋은 글 종종 올려주시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장미숙 2004.01.30 13:38  
  어둠에도 더욱 빛나고
새벽을 하얗게 여는 옥잠화에서
그리움을 노래하신 시와 사랑님!
고운 시를 감상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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