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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6월의 수리산

송월당 4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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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송월당 2007.06.18 23:43  
  서울에 살면서 35년 만에 처음으로 이종균 선생님 안내로 수리산에 다녀 왔어요.
6월의 날씨는 맑고 태양이 조금 따가웠지만 녹음이 짙은
오솔길은 시원하였고 오르락 내리락 칼바위 능선은 험악하여 조심 조심
다니다 보니 태을봉 정상까지 꽤나 걸어 도착하였어요.
9시 30분에 4호선 수리산 역을 출발하여 관모봉,태을봉을 거쳐 약수터로
내려오기까지 중간에서 간식을 먹고 오는데 물이 부족하여 심한 갈증을 느끼다가
약수터에 와서 물을 마냥 마시고 식당에 간 시간이 3시 30분,
더위와 피로에 지쳐 내려오는 길은 힘들었지만 산에 다니던 중
오늘 처럼 맑은 날 만난 것이 행운이여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을 찍어보니 또렷하게 보였네요.
선생님과 두번 째 산행은 즐거운 하루였어요.
요들 2007.06.19 06:31  
  짱짱한 햇살에 산행을 하셨다니
많이 힘드셨겠지만, 하늘은 바다색을 띄우고 시야 탁 트인 전경이
보기 좋습니다.    건강하세요.  ^^*
이종균 2007.06.19 22:12  
  크지 않는 산이지만
총6시간에 걸친 종주등반은
결코 짧지 않는 거리 였으며,

높지 않지만 급한 경사와 깊은 계곡을 낀
기암괴석의 칼날 같은 능선은
가슴 조이는 스릴이 있었습니다.

수리산은
정말 독수리의 거센 양 날개인가 봅니다.

성큼성큼 잘도 걸으시던
두분 36청춘의 건강도
놀라웠습니다.
정우동 2007.06.22 06:48  
  유월의 푸른 녹음에 쏟아지는 햇살로 눈이 부쉽니다.
나무그늘을 지나는 시원함을 마음껏 누립니다.
정호승 시인의 햇볕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쉬고
정채봉 시인의 백두산도 천지의 눈물단지가 있어서 높을 수 있단
귀절이 오늘 산행중의 묵상제목입니다.

고마운 분들의 호의로, 난생 처음으로
등산복 차려 입고 벼낭 짊어지고 등산화로 중무장하고
세분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산행길에
약질이고 준비가 모자라서 막내인 내가 제일 힘들어 했었나 봅니다.
나이는 결코 헛먹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쌀가마니를 먹어 비우는 동안 힘도 키우고 사는 요령도 배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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