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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 명시 여행

바 위 4 744
3차 세계대전 / 권오범

동족상잔으로 절단 난 허리 놔둔 채
총칼로 겯고틀고 꼬나보며
무식하게 으르렁거린 반백 년
반쪽은 한밤중 반쪽은 대명천지 되었다

곧 뭐가 이루어질 것 같은 제스처에
구밀복검은 보이지 않아
더러더러 나사 빠진 먹물들이 생겨나
알량한 게꽁지로 묘혈을 파고 있다

찔끔찔끔 던져주던 밀가루 낚싯밥에
야금야금 밀밭부터 빼앗기고
피자 버터에 길들여진 간사한 혓바닥 노린
포성 없는 전쟁이 시작 된지 오래다

밥그릇 쌈박 질에 허송세월하는 사이
융단폭격으로 쌀이 범람하는 문전옥답
밀밭처럼 위험해도 가래로 막기엔 역부족
연합군에 밀려 초토화될 대책 없는 고향
핸드폰 자동차 반도체칩이 허기를 달래줄까
4 Comments
旼映오숙자 2005.11.03 06:43  
  바위님,

지금 세계는 온통 테러로 인해
지구에 사는 인류가 파괴되어 가고 있고
지진과 해일로 또한 파괴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첨단 과학이 그 허기를 달래주기에는
어찌 충분 하리오...
바 위 2005.11.03 06:54  
  맞아요...
맞습니다...
진 새벽 선생님 납시셨습니다...

진정 쌀이
우리를 영특하게 하게 우릴 키우린란거
삼척동자도 알일 아니던 가요...
우리 강토의 진기 가 우릴 지킴인데 말입니다...
늘 수고로움에
경의을 표합니다...

또 또 복권 한아름 드립니다...
김형준 2005.11.03 08:58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우리가 먼 앞날을 내다보며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만을 두고 펼쳤던 많은
계획들은 우리와 우리 후손의 미래에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당면한 어려움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우리 모두 진지하게 고민하여
당사자들에 보다 현명한 해결방안을
세워주어야 하겠지요.

함께 머리 맞대다 보면 그럭저럭 좋은
아이디어들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 덕분에 우리들도 조금씩 머리와
마음이 더 밝아져 갈 것이구요.
규방아씨(민수욱) 2005.11.04 13:08  
  아마도 못 달래줄걸요...가까운 미래가 보이지 않나요??
우리 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 하지 않을까???
곧은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ㅎㅎ
정신이 더 황폐화 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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