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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이 들어와 경찰이 오게 되지 않도록 미리 조치하세요!

열무꽃 6 814
우리가곡부르기모임을 할 수 없는 공간은 어디일까?
중환자실, (  ), (  ),

몇 년 전 부터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마산 추산공원
문신미술관에서 한 번 회원들과 만나고 싶었다.
우직한 사나이 문신선생님이 살아계실 때에는
조명을 받은 원형조각품이 있는 전시관에서
실내악연주도 즐길 수 있었는데
어제 문신미술관 제 1전시관에서 열린
합포만현대음악제행사에 가보니
이전보다 좀 썰렁하다.

마산시청의 벽이 얼마나 두툼한지...
마산가곡부르기모임을 문신미술관에 하도록
허락해 주세요라고 전화했더니,
음악모임은 마산음악관에서 하지 왜? 미술관에서 할라구요.

이번에는 시청홈페이지에 시도했더니
여직원이 친절하게 답변해준다.
예전보다 문이 좀 열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내전시관은 작품손상의 문제가 있다면서
야외전시장에서 음악회를 할 수 있도록 겨우 허락을 받았다.
전화기에 대고 고맙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런데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아까 빠트린 것이 있는데요, 만약 민원이 들어오면...
(알았어요. 장기홍, 황덕식샘, 회원들과
미리 의논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심더!)
6 Comments
정용철 2008.10.24 13:05  
(남의집 안빵) ; 부부싸움에 방해됨
(호젓한 공원 벤치 부근) ; 선남 선녀들의 데이트에 치명적임

민원 생기면 연락주십시요.
마산 서장에게 전화해 드리겠습니다.

헌데, 야외서 노래하면 소리가 퍼져서
부르는 사람들이 오버하는데??
경험이 없으시면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으시길...
민원 문제로 마이크로폰은 못 쓰실테니까.

마산시민들의 정신건강은 걱정이 없습니다만,
신체건강은 심히 우려됩니다.
병원의사가 본분을 망각하고 저리도 설치시니? 끌끌끌...

대구C.C. 야외음악회때 어두운 소나무 그늘에서
연주복 갈아입으실 때. ㅋㅋ
여러 사람이 기웃거리는 것 쫓느라고 빰뺐습니다.

보여줘도 될 나이라 하셨지만
저도 뒷통수로 눈알이 돌아가는 것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감기 안 걸리셨는 지 걱정했습니다
모두들 원장님의 특별출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鄭宇東 2008.10.24 14:18  
몇년간의 고소원이던 문신미술관에서의 음악회가
실내전시관은 아니지만 야외전시장에서나마 열리게 된다니 축하합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추운 바람에 바깥 한데서 떨어야 하는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번 승락이 1년내내 장기간인지 당분간 한시적인지 알고 싶습니다.

시민이 마땅히 사용하는 주인이어야 할 시민문화시설의 사용에는 턱이 높고
지어놓고 빈채로 위세 위용만 부리는 대학이나 공공복지시설물들의 낭비를 줄이고
실수요자가 누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하는 제도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오래전 책을 읽다가
값진 책들을 장식삼아 장서한 부자에게서
가난한 서생이 빌려 읽은 책을 돌려주지 않아 부자가 반환을 재촉하니
서생이 가로曰
책은 실제로 읽고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소유하여야 한다면서
책이 주인을 만났으니 돌려줄 수 없다고 당당하게 억지를 부렸는데 이를 수용해준
그 멋진 부자에게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열무꽃 2008.10.24 14:49  
두 분 정샘,
민원 무서워 지금부터
주민들 찾아 다니며
홍보하자면 내년 4월 3째 주일이라야
될 것 같습니다.
그 때 초대할께요.
아니면 아무리 크게 노래를 불러도 방해되지 않는
장소를 또 찾았으니, 그 곳에서 내년에
꼭 만납시더!
고광덕 2008.10.25 11:24  
이 글을 읽다 보니 몇달 전 여름이 생각납니다.
여름이지만 에어콘을 켜지 않고 대신 창문을 연 채 발성 지도를 받고 있는데 3-40미터 떨어진 집에서 고함 소리가 들립니다.
조용히 하라고 *^^*;;;...

제 목소리가 컸나 봅니다.
아니면 목소리가 형편 없던지...
주택에 둘러 쌓여있는 문화센터건물이었는데...

선생님이 그러십니다, 다른 집들은 아무 말 안하는데 저 집만 유독 저런다고...
한 밤중도 아니고 저녁 먹을 시간이었는데...

저희 집에서 제가 노래 부르다 밖에 나가면 겨우 얼굴만 아는 동네분들이 지나가다 웃으면서 물어봅니다.
"누가 불러요? 아드님? 아니면 아저씨가요?"
"예 전데요."
"잘 부르시던데 음악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다음에 음악회 티켓 생기면 드릴께요."
" 아! 예! 감사합니다." 흐뭇~.~

저희 동네에선 아무도 민원 넣지 않던데요...*^^*;;;

수고 많으십니다. 원장님...
다솜미 2008.10.25 23:11  
에휴~
열무님  마산만의 문제만 아닌것 같아
속이 아립니다.

좋은 복지관 지어 놓고
주민 사용 못하믄 뭐하냐고요.....

우리도 당장 장소 물색 하고
옮겨야 할것 같습니다.

글씨 이래도 되는겁니껴?
이경종(유랑인) 2008.10.29 03:14  
거참~~~  가곡부르기 전문관 하나 사버립시다~~~  ㅎㅎㅎ  힘 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