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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다 아참 싶어...

규방아씨(민수욱) 4 752
우리동네 옛 빨래터 어귀에 쉼터가 하나 생겼습니다
팔각정으로 예쁘게지어졌는데요
우리 동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길목에 쉼터가 있지요


요즘 낮동안은 더워서 각자의 집에서 꼼짝않고 있다가
오후 8시 반이 되면
제 또래 사람들이 모여 들길로 걷기 운동을 간답니다


운동하고 와서 예전에는
버드나무가 길게 드리워져있는 나무아래 도흥1리라고 새겨진 돌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들어왔는데요
요즘은 그자리에 쉼터가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팔각정 옆에는 허리를 돌리는 기구까지 있구요


제 또래 친구들이 운동하고 쉼터에 도착하면
5,60대 형님 아지매 되시는 분들이 쉼터에 와 계시답니다
그러노라면 자연스레 위에분들과 함께 어울려
여름밤 달빛아래서 폭염속의 하루들을 이야기하다 들어오곤 하지요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운동하고 쉼터에 앉아 노닥거리다가 막 샤워를 하고 잘려는데


아참..
오늘이 대회날이였지
어느분이 글을 올려놓았을까 하면서 들어왔어요


ㅎㅎ
오늘 정말 정말 수고들 많이 하셨어요
이젠 맘이 편안하시죠?
긴장들이 풀어지셔서 혹 조금피로감을 느끼시는건 아니신지요...


조금은 더위가 가셔진듯 하던데
여행피로 오늘밤 푹~~주무심으로
내일은 거뜬히 새맘으로 일어나소서..


정말 정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4 Comments
수패인 2006.08.13 01:32  
  그러게요. 저도 자다말고 궁금해서 들어와 봤는데 무소식이 희소식
이라는 격언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며 자렵니다.
세라피나 2006.08.13 01:45  
  마음 고운 "참외 아씨'님!^^
저도 많이 궁금했어요. 아씨님이 이렇게  글 올려 주셔서
'합창단원분'들께 인사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지킬박사 2006.08.13 11:36  
  전국적으로 이렇게 합창단 생각해주시는 님들이 계신다는 것이 합창단으로서는 얼마나 큰 힘과 격려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좋은 성과없이 돌아왔습니다만 모두들 후회없는 한 판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10년 안팍의 역사를 가지고 수상경력들도 화려한 팀들 속에서 기죽지 않고 우리 가진 기량을 맘껏 다 펴고 왔으니까요. 수상까지 했더라면 금상첨화였겠습니다만 현실은 우리 생각과 조금 다르더군요. 우물안 개구리가 아녔나 생각되기도 했습니다만 우리는 우리 가곡 속에서 우리 가곡안에서 아름다운 우리 가곡에 취해있으면 어쩌랴 하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다들 관객이 이해할 수 없는 현대곡들이 주류를 이룬 것을 보고 역시 우리만이라도 우리 가곡을 해야하는구나 하는 절심함도 느꼈구요.. 여러님들의 성원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유랑인 2006.08.13 12:26  
  이제 시작이구 경험입니다. 
수상팀들도 물론 가진 기량들도 높았겠지만
오랜 시간에 의한 결과일 줄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과 관심 속에 꾸준히 갈고 닦으며
우리 가곡을 가다듬으면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여러분 앞에 설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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