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아름다운 詩
바 람
(211.♡.52.249)
자유게시
4
921
2005.11.26 21:04
녹는 그릇 - 조창환(1945~ )
촛불은 불타지 않고
몸 맑게 가라앉힐 뿐
제 몸이 녹는 그릇인 줄을
알면서도 맑은 영혼은
고요한 시간에 샘이 된다
고요한 시간에 샘이 된 초는
피멍든 흔적 가라앉혀
빛을 만들고
그 빛으로 이슬 떨군 사람
길 비추어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