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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를 보고...

이혜영 4 803


가수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이 정부 들어 싸가지 없다는 소리도 듣는 80학번,

가정과 사회에서 붕 떠버린 70학번의 모습이 겹친다.

매니저는 지방에서의 인기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가수왕을 위해

핑계를 대고 그의 곁을 떠난다.

"형 듣고 있어? 천문대에서 별볼 때 형이 그랬지?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이 없다고 와서 비춰 주라" 하며 울먹인다.

 

그렇다. 인생은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없이 살아 갈 수 없는 것이다.

성공과 좌절을 맛보았으나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세대,

매사 자신보다 남을 위해 헌신한 내 누이같은

세대에게 바쳐진 영화라는 점에서 라디오스타는

이 시대 모든 7080에게 헌정된 영화라해도 좋을 것이다

 

라디오 스타는 웰빙 영화이다.

 참 착하고 푸근한 영화이다.

세상에는 승자보다 패자의 느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4 Comments
세라피나 2006.11.02 12:23  
  트럼펫 원장님^^의  친구분 이시기에^^
더~~~^^ 정감이 느껴지시는  왕언니?~^^

패자의 느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더 많음은
완성을 향해 몸부림치지만  미완성일 수  밖에 없는 
작은 자신을 발견하는  허탈함이겠다 싶은 생각입니다.
 
겨우겨우  추스리고  제 자신을 돋우어 가는
살짝 푸념^^ 섞인  제 고백입니다.^^*

겨울같은 싸늘함에 바짝  움추리다가
가을이  떠나갈까  부여잡는 요즈음이랍니다~~!!^^

7080이 대명사가 된  시대의 이름속에 저도 한자리^^끼어들어
추억과기억^^을 음미하는 시간  주셨네요.^^
수패인 2006.11.02 12:39  
  이영화 본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잘됐다 하던데 뭐하고 살길래 영화한편도 못보고 사는지 모르겠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혜영이의 마음을 읽고가네.
열린세상 2006.11.02 20:13  
  딸과 추석 때 한 번 보고
엊그제 아내와 한 번, 두 번을 보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눈물이 흘렀고
두 번째는 눈물이 맺히기만 하더군요!
장은숙 2006.11.03 12:42  
  얼른가서 찾아보고싶네.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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