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기쁜 선물~

장미숙 12 828
은혼 여행
- 장미숙(초원)

산굽이 물굽이 쉬엄쉬엄 가자한다
이른 가지 꽃 떨구고 돋아나는 새 잎
산맥의 푸른 박동 설레던 신혼이다
산등성이 진달래 산아래 녘 조팝꽃
그제나 이제나 한아름 꽃다발
반생의 언약에 또 반생을 얹는다
지도의 끝을 달려 다다른 거제 해변
분홍빛 색시달이 수평선 넘어 맞이하다니
달빛을 창 앞에 두고 잠 못 이룬 봄 밤
밤새 뒤척이는 파도가
몽돌 구리는 소리 때문만은 아니리라
커튼을 물들인 아침 햇살과 함께
금빛 물결 위 해금강을 돌아
깊푸른 바다 가른 여객선 외도에 닿았다
탄성으로 거니는 신비의 정원
질서를 잃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레 어우르는
꽃과 나무와 새들의 노래
행복이란 이렇게 생명이 다 할 때까지
가꾸는 것이라고 은혼 부부에게 일러준다.

**
4.19.. 심난한 날에 결혼했답니다.
올 해로 25주년 은혼의 해를 기념하고 싶어 엇그제 잠깐 외도에 다녀욌어요.
아들래미의 주선으로 뚱뚱해 진 몸에 진달래색 드레스를 입고
턱시도 입은 짝꿍 옆에서 기념 사진도 찰칵* 하고 ..
음악을 들으려 내마음의 노래에 들렀더니 이 웬 큰 선물입니까~
클릭하자마자 신귀복 선생님께서 작곡하시고 박흥우 성악가님이 부르시는
저의 시 노래 <첫 눈 오는 밤> 새 노래가 흘러나오고있어요!!
저의 기쁜 날을 축하해 주시는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자꾸만 따라부르고 싶도록 멋 진 곡을 입혀주신 신귀복 선생님과
졸시가 빛나도록 의미를 잘 살려 불러주신 박흥우 선생님 감사합니다.
기뻐해 주시는 내마음의 노래 가족님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12 Comments
김경선 2006.04.19 16:42  
  축하드립니다.
멀리 외도까지 다녀 오셨군요.
산처녀 2006.04.19 17:03  
  예쁘고 순박한 장미님 축하해요 .
언제나 장미숙님을 보면 조용한 아름다음이 느껴저요 .
이제 정말 살맛 나는 때가 되었군요 .
"첫 눈오는 밤 " 도 아울러 축하 해요 .
탑세기 2006.04.19 17:19  
  결혼 25주년 축하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성숙 2006.04.19 17:50  
  찰칵한 모습 한장 올려 주시지~~~
은혼 축하 드립니다.
나도 9월이면 25년이 되는데 결혼한지..
수패인 2006.04.19 18:15  
  축하합니다. 외도 참 좋죠? "첫 눈 오는 밤" BGM list에서 찾아 들어봤습니다. 아름다운 가사와 곡... 언젠가 12월쯤 첫눈내릴때 트럼펫으로
내마노에서 연주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한데 아무리 이곳을 뒤져봐도 가지고 있는 가곡집을 다 봐도 악보를 찾을 수 없네요.
어느 고마우신분이 알려주신다면 내마노에서 멋지게 불어보고 싶네요.
규방아씨(민수욱) 2006.04.19 21:20  
  축하드려요...아름다운 봄날에 외도까지 다녀오셨으니 ㅎㅎ 더 이상바램이 없으시죠? 짝꿍과 함께하는 여행자체만도 좋은데 은혼식이라는 이름을 단 날이라 더 없이 행복감에 취하셨을거 같으네요...축하해요
바다 2006.04.19 21:47  
  축하! 축하!
은혼을 맞이하여 더욱 사랑이 무르익는 나날이 되시길. 아름노래 탄생됨도 축하드립니다.
장미숙 2006.04.19 21:49  
  축하해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김경선 선생님!
그러잖아도 오가는 길에 마산으로의 이정표를 보면서
짝꿍에게 선생님을 얘기해 주었거든요~

산처녀 형님!
순박하지도.. 조용하지도 않은 제가 사기를 친 건 아닌가 싶어요^^
저는 산처녀님에게서 복사꽃 내음새를 느낀답니다.

탑세기님!
제가 너무 부산을 떨었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저도 인사드립니다~

박성숙님!
저와 같은 해에 결혼을 하셨군요.
9월에 꼭 축하 드리기로 예약합니다^^
근데 사진 올리고 하는 일을 할 줄 모르는 맹인이니..

수패인님!
트럼펫 연주를 감상하고 싶어 벌써부터 첫 눈이 기다려집니다~
따끈한 새 곡이라 악보는 아직 저에게도 없으니
입수하는대로 드리겠습니다.

규방아씨님!
생각지도 않게 갑작스레 이루어진 일이라
저도 어리벙벙하답니다~
축하해 주시니 감사해요~
별헤아림 2006.04.19 22:51  
  축하드립니다.
가까이 계시다면 장미 한 다발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장미숙 2006.04.20 11:18  
  바다선생님!
사실 한참을 살으니 사랑의 마음보다는(?) 감사의 마음이 커요.
무덤덤해지지 않으려고 자꾸 조그만 이벤트라도 마련하지요.
이렇게 그냥 함께 한 세상 살아가려구요~^^

별헤아림님!
아고! 장미다발 받은 바 진배 없습니다~
저도 별..님께서 가까이 계시다면
국수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유랑인 2006.04.20 15:42  
  오우~~~  은혼~~~  웬지 금혼보다 더 정겹고 살갑습니다~~
축하드리구요~~  주~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장미숙 2006.04.21 11:03  
  네에~~ 유랑인님 말씀대로 할께요^^
지루하지 않게 살아 온 25년이 감사하더라고요~
기쁜 마음 함께 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