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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사랑사랑사랑

장미숙 4 1107
사랑사랑사랑사랑
 
                  - 장미숙(초원)

가을에는 말을 쉬고
귀가 열린다
음악을 줄이니 보삭보삭
아직 잠들지 않는 옆방
책장 넘기는 소리
사랑사랑사랑사랑
깊은 밤 창 밖에선
바람과 나뭇잎이 엉겨
저리도 좋을까
사랑사랑사랑사랑
상기된 잎사귀
바람의 머릿결 쓰다듬다
괜찮아 울지마
사랑사랑사랑사랑
어깨를 감싸고
바람의 등을 두드린다
깊은 가을에는
말에 묻혔던 작은 소리들이
가만가만 일어서
사랑을 울게 한다.

*
2005년 12월호 문예사조 연재시..
(시를 읽으실 때 사랑사랑...부분은 귓속말로 하시면
가랑잎 소리가 들리시지요^^)



4 Comments
바 위 2005.12.02 18:16  
  초원 의 사랑이여
살랑살랑 이는 미소여
조근 자근
어이 이리 노래했나요
그래도 된 다른 걸
알리는 당신 큰 눈동자가 보입니다...

찬 바람 휘휘 돌아다니는
저녁 따듯한 사랑 주셔 고맙습니다...

걸 필이신거 가랑잎 입 소문이
자꾸 들려 좋네요 !!!
유랑인 2005.12.03 16:46  
  너무 좋~~~다~~~!!!!!  고맙습니다. !!!
장미숙 2005.12.04 16:49  
  늘 감사한 바위선생님!
유랑인님~ 많이 좋아해 주시니 감사해요~~
첫 눈 내린 날.. 따스한 마음이 반갑습니다.
사랑노래 2005.12.08 01:39  
  사랑의 싹
밖을 향하고 있네요!

안으로 향하여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면 
온 세상 그 사랑 속에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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