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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다 더 빛나는 그 마음으로 노래한 테너.

권혁민 4 745
별을 노래하는 소년의 마음으로 살 수 있음을.
아름다운 마음으로 노래하니 그 노래가 밤 하늘의 별만치 빛날 수 있음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의 성실하고 근면하는 자세에서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세상에는 돈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 많고
명성보다 더 이름나게 하는 일이 참 많지만
자기가 가진 재능으로 그것이 노래로 듣는 이에게 감동과 감화를 준다는 것은
불가에서 말하는 보시-입으로 하는 최고의 보시 일 것이다.
아마추어가 꿈 꿀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그가 우뚝 서 있었다.

노래를 하기위해서 그는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감수해야만 했다.
성대결절,목젓절개,그리고 쌍거풀 수술까정-그의 환한 미소가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명함대신 자기가 제작한 씨디를 먼저 내 미는 그의 손이 참 아름다왔다.

그날 당일치기로 급히 대전을 다녀온 후유증으로 지금 내 입술은
쿤타킨테의 입술이 되고,
내 목에서는 연신 노오란 거담이 나온다.
그래도 내 사무실 음향기기에서 흘러 오는 테너 심 우훈씨의 노래에
난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다.

노래가 주는 최고의 기쁨에 내 귀는 춤추고 있다.

 
4 Comments
심우훈 2007.01.02 13:16  
  너무 과분한 칭찬을 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겟습니다..감사합니다
그런데요  ..쌍거플 수술은 노래를 잘 할려고 받은 수술이 아니고..
나이먹어 눈거플이 쳐져서  젊어질려고 (예뻐질려)_ 받은 것이니까..
노래와 상관 없는 행동 입니다..헤헤헤.
권혁민 2007.01.02 14:10  
  눈 앞이 캄캄 할때는 심안과를 찾아가면 너의 눈이 다시 밟아질 것이며,
마음이 우울하고 사는 게 웬지 시들시들 해질 그때는 그의 노래를 들어며 내 영혼을 잠시 쉬게 하리라.몸과 마음을 다 치료 할 능력을 가졌으니 이야말로 천하의 명의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언제던 올라오이소
성심껏 대접하겠심더. -눈으로도 노래하라.(출처:가면속의 아리아를 보면 레슨 선생역/바리톤 조스 반댐의 이야기)우리는 흔히 입으로만 노래하는 줄만 알지만 노래하는 이의 눈으로도 함께 노래해야 한다는 뜻.그 눈빛에 사랑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뜻일까?
송월당 2007.01.02 17:56  
  권혁민님 그날 너무 수고 많으셨지요?
혼자서 시간에 못댈까봐 얼마나 용을 썼으면 입술이 부르텄을까?
운전을 나누어서 해줄 수도 없고,길은 끝도 없이 거북이 걸음이고..
아무리 젊어도 역시나 였군요..
님의 수고로 우리는 즐거운 여행길이었어요.
권혁민님,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이동균 2007.01.05 21:20  
  제 전공보다 더 깊이 관심가지시고 애정을 가진 천문학에  대한 애정, 저의 노래에 대한 열정보다 몇 배 더한 열정과 기량,  심선생님 과연 대단하십니다. 저도 무리한 일정 때문인지 지독한 감기 몸살을 지나고 오늘에야 겨우 기운을 좀 추스리겠네요. 역시나 정우동 선생님의 내마노홍보대사차 참석하시고, 권혁민 선생님, 바리톤님, 송월당선생님, 대전의 문화 중학교장선생님(?) 모두들 참 반가왔습니다. 특히 서울서 늦게 도착한 정우동선생님 일행이 입장을 못한 불행한 사태에 대해 뒷풀이 자리에서 즉석 '그라나다'와 또 한 곡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연주는 과연 아마추어의 최고 봉이라 하기게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찬사를 보냅니다. 심선생님 병원도 잘 되어 돈 많이 벌이시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음악인들  많이 도와 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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